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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간 국립공원] 동영상으로 만나는 국립공원의 봄

중앙일보 2016.02.29 00:01
 

무등산 평두메 습지의 북방산개구리들이 겨울잠에서 깨어났다. 일제히 짝짓기와 산란에 들어간 덕분에 습지 주변은 개구리 울음소리와 바람소리만이 가득하다.

북방산개구리 짝짓고, 복수초 눈 뚫고 개화
한려해상·지리산에선 매화 꽃망울 터뜨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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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소식을 알리는 식물 중 하나인 복수초가 하얀 눈을 뚫고 노란 꽃을 피우는 모습은 경이롭다. 눈 속에서 앙증맞은 봉우리가 올라와 꽃잎을 펼치는 순간. 뜨거운 생명력을 감당 못한 눈은 이내 녹아버리고야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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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관리공단(이하 공단)은 "지난 11일 동면에서 깨어난 북방산개구리가 무등산국립공원에서 처음으로 관찰됐고 내장산·변산반도 등지에선 복수초·변산바람꽃·노루귀 등이 피어나는 등 봄기운이 느껴지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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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단에 따르면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지심도·내도에선 동백꽃이 만개했다. 거제도에선 매화 중에서 일찍 피는 것으로 알려진 춘당매가 꽃망울을 터뜨렸다. 내장산·변산반도에선 잎이 노루의 귀를 닮은 식물인 노루귀가 수줍게 꽃잎을 펼쳤다.

봄이 오면 국립공원은 탐방객으로 붐비기 시작한다. 공단 정장훈 대변인은 "탐방객 대부분이 정상을 목표로 산행하기 때문에 산정상의 훼손 압력이 높은 실정"이라며 "이 시기엔 저지대에서 여유 있게 수평적으로 탐방을 하면서 봄꽃을 감상하길 권장한다"고 말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공원별로 봄꽃을 볼 수 있는 장소와 개화기·절정기를 안내했다.

개화기는 한 개체에 꽃이 3송이 이상 피었을 때를, 절정기는 꽃이 80% 이상 피었을 때를 일컫는다. 공단은 "국립공원은 해발고도가 높고 계곡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기상청이 발표하는 개화기와는 다소 차이가 있다"고 덧붙였다.

성시윤 기자 sung.siy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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