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광시성에 거주하는 장(16)과 우(16)는 지난 15일 올린 결혼식 사진을 중국 SNS 웨이보에 게재했다. 앳된 얼굴로 턱시도와 웨딩드레스를 입고 촬영한 이들의 사진은 즉각 웨이보에서 인기 콘텐트로 떠올랐다. 장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양가 부모님의 허락을 받고 식을 올렸다"며 "함께 사는 것도 허락받았다"고 밝혔다.

장은 2년 전 학교를 그만두고 일을 시작했다. 우도 1년 전에 학교를 그만뒀다. 장은 "농부이신 우리 부모님은 피땀을 흘려 돈을 벌었다. 그 돈을 받을 수는 없어서 일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네티즌들의 의견을 엇갈렸다. 일각에선 "순수한 사랑을 응원한다"는 반응이 나온 반면 한 네티즌은 "한창 공부해야 할 나이에 결혼이라니 말도 안 된다"고 비판했다.
이기준 기자 foridealist@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