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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층 신격호 룸 360도 전망, 118층 전망대엔 스카이 데크

중앙일보 2016.02.24 03:08 종합 2면 지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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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강영환 독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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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후 서울 잠실 제2롯데월드 롯데월드타워 114층. 어느 쪽으로 고개를 돌리나 360도로 빙 둘러싼 유리벽을 통해 400여m 높이의 탁 트인 전망이 눈에 들어온다. 흐린 날씨인데도 동쪽으로는 남양주, 서쪽으로는 김포까지 보였다.

롯데월드타워 최고층부 첫 공개


한 층 전체를 활용한 825㎡(약 250평) 규모의 이 공간은 신격호(95)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집무실 겸 거처로 쓸 예정인 곳이다.

내부 공사가 한창인 이곳이 언론에 공개된 것은 처음이다. 한가운데 엘리베이터와 비상 계단을 중심으로 사무 공간이 빙 둘러 있는 도넛 모양 구조였다.

월드타워 108층부터 114층까지는 ‘프라이빗 오피스’다. 7개 오피스가 각각 한 층 전체를 쓰기 때문에 모두 ‘360도 고공 전망’을 갖췄다. 신 총괄회장의 집무실이 입주 가능한 ‘월드타워 최고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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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층부터 123층까지는 하루 최대 1만 명이 관람할 수 있는 전망대다. 118층 전망대에선 신 회장의 집무실에서도 볼 수 없는 아찔한 풍경을 즐길 수 있다. 바닥이 투명한 ‘스카이 데크’가 설치되기 때문이다.

42~71층은 일반에 거주용으로 분양하는 레지던스다. 신동빈(61) 회장은 레지던스 최고층에 집무실 겸 거처를 마련할 예정이다. 복층 구조여서 71층 공사 현장에 서서 아래를 내려다보니 70층 내부가 한눈에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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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지던스에는 프라이빗 오피스처럼 한 층 전체를 쓰는 형태는 없고, 220~1160㎡ 크기로 220여 실이 들어선다.

 롯데물산 관계자는 “국내 최고층 빌딩이라는 상징성 등을 고려할 때 3.3㎡당 분양 가격을 역대 최고인 8000만~1억원 선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 채당 50억~350억원인 셈이다. 서울 ‘한남더힐’, 부산 해운대 ‘엘시티 더샵’ 등이 3.3㎡당 7000만원대였다.

 레지던스는 영국 런던의 최고급 아파트 원하이드파크 같은 서비스를 내세우고 있다. 42~43층에 헬스클럽·골프연습장·파티 공간 등 공용시설을 만든다. 42층 공사 현장을 보니 운동 후 샤워를 하면서도 바깥 조망을 볼 수 있게 해놓았다. ‘호텔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레지던스 구역 바로 위인 76~101층에 들어서는 ‘시그니엘’ 호텔과 연계해 24시간 도어맨을 비롯해 컨시어지·청소·리무진 서비스 등을 계획하고 있다. ‘시그니처’와 롯데의 영문 머리글자 ‘엘(L)’을 합친 시그니엘은 ‘롯데 첫 6성급 호텔’을 표방하는 고급 브랜드다.

 레지던스 아래 사무실 구역(14~38층)의 가장 아래층인 14~16층은 롯데그룹 정책본부와 제2롯데월드를 관장하는 롯데물산·롯데자산개발이 사용한다. 내년도 시무식을 월드타워에서 열 계획이다. 층별로 약 3300㎡ 규모로, 25개 층에 최대 7000명이 근무할 수 있다. 지하 1층부터 12층까지는 금융센터·한식당 등이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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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고층 건물에서 화재 등이 발생하면 대피는 어떻게 할까. 구역별로 22층부터 102층까지 총 5개 층에 분산돼 있는 피난 안전구역을 살펴봤다. 마스크·비상조명 등으로 꽉 찬 수납장과 식수대가 있었다. 비상식량도 갖출 예정이다.

현장 관계자는 “이곳은 연기가 못 들어오도록 설계됐다”며 “따로 설치한 비상용 엘리베이터를 통해 건물 밖으로 탈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월드타워 분양은 올 하반기 예정이다. 프라이빗 오피스는 롯데자산개발에서, 레지던스는 롯데건설에서 분양을 맡는다.

구희령·곽재민 기자 healing@joongang.co.kr
사진 강영환 독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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