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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사진관] 아빠 사랑해, 잘 다녀와~

중앙일보 2016.02.24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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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후 서울 특수전사령부에서 열린 한빛부대 6진 환송식에서 파병대원들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이날 환송식에는 270여 명의 파병장병이 참석했다. 김현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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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송식이 끝나고 파병대원들이 각오를 다지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김현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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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전사령관이 파병 대원들에게 인사말을 하던 중 감정이 북받쳐 말을 잇지 못하고 있다. 김현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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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에 참석한 파병장병의 부모가 대열 속 아들을 알아보고 환하게 웃고 있다. 김현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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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복을 입은 아들을 보고 아빠가 환하게 웃고 있다. 윤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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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만호 일병의 가족이 셀카봉으로 사진을 찍고 있다. 최 일병의 아버지(왼쪽)는 “어른이 되어 돌아오라”고 했다. 김현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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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욱 대위가 막내아들과 아쉬운 입맞춤을 나누고 있다. 김현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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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성민 대위는 결혼 4년 만에 얻은 첫 아이(태명:한빛)의 출산을 못 보고 떠나게 됐다. 부인 이지희(왼쪽)씨는 전투지휘훈련단 대위다. 윤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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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 가족이 환송회가 끝난 후 이별의 아쉬움을 사진에 담고 있다. 김현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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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관 대위 부부가 쌍둥이 딸과 막내 아들을 안고 행사장을 빠져나가고 있다. 환송식을 마친 장병들은 2개 제대로 나뉘어 각각 2월 말과 3월 중순에 전세기편으로 출국해 8개월간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김현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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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을 안은 정우승 대위가 환하게 웃고 있다. 정 소령의 형도 현역 군인이다. 김현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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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다발을 들고 온 권혁찬 소령의 쌍둥이 아들 권혁·권율 형제는 "아빠가 아프리카에 사람들 도와주러 간다"고 어린이집에 자랑했다. 윤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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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로 중사의 가족들과 후배들이 환송식에 참석해 이 중사를 배웅하고 있다. 김현동 기자


23일 오후 서울시 송파구 특수전사령부에서 한빛부대 6진 교대 장병 270여 명의 파병 환송식이 열렸다. 한빛부대 장병은 2013년 UN의 요청으로 파병돼 남수단의 재건을 지원해오고 있다. 2011년 수단에서 독립한 남수단은 2013년부터 내전을 겪어 피폐해진 상태다.

이날 환송식에는 장병가족과 군 관계자 900여 명이 참석해 장병들을 배웅했다. 꽃다발을 들고 온 권혁찬(36) 소령의 쌍둥이 아들 권혁·권율(7) 형제는 “아빠가 아프리카에 사람들 도와주러 간다고 어린이집에 자랑했다”며 “아빠 생일 때 아빠한테 동영상 보내주기로 약속했다”고 말했다.

부부의 이별도 많았다. 배성민(33) 소령은 결혼 4년 만에 얻은 첫 아이의 출산을 못 보고 떠나게 됐다. 아이 태명은 한빛부대를 딴 ‘한빛’이다. 배 소령이 “첫 아이인데 같이 못 있어줘서 아쉽고 미안하다”라고 하자 아내 이지희(35)씨가 “괜찮다. 아가 사진 찍어서 보내줄게”라고 말했다.

끝내 눈물이 흐르기도 했다. 김미애(48)씨는 눈이 빨개진 채로 아들 최만호(22) 일병을 오랜 시간 안고 있었다. 김씨가 “헤어지려니 마음이 아프다”고 하자 최 일병이 “좋은 일 하러 가는 거니 아프지 않게 잘 다녀오겠다”고 답했다. 옆에서 지켜보던 최 일병의 아버지가 “세상 구경하러 가는 거다. 어른이 돼서 돌아오라”고 엄하게 말했다.

5.2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장병들은 3월 중순 남수단으로 출국한다. 이후 8개월 동안 도로 보수공사, 공항 활주로 개선공사 등 재건 지원 활동과 농업·직업 기술학교 운영 등 인도적 지원 활동을 수행할 예정이다.

사진·글=김현동·윤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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