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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ㆍ최태원 회장 연봉 연2회 공개된다

중앙일보 2016.02.19 06:11
2년 후부터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연봉을 알 수 있게 된다. 국회 정무위원회는 18일 법안심사소위원회와 전체회의를 열어 사내에서 보수가 가장 높은 임직원 5명의 보수를 공시하도록 하는 내용의 자본시장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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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미등기 임원이라 그간 연봉 공개 대상에서 제외됐다. [중앙포토]


2013년 개정된 자본시장법에 따르면 연간 5억원 이상의 보수를 받는 상장사 등기임원은 분기별로 보수를 공개해야 한다. 하지만 이 제도 시행 후 재벌 총수들이 대거 등기임원에서 물러나면서 그간 보수가 제대로 공개되지 않아 빛 바랜 제도라는 지적이 있었다.

18일 통과된 자본시장법 개정안은 등기임원 여부와 상관 없이 사내에서 보수가 가장 높은 5명의 연봉을 1년에 두 차례 사업보고서에 공개하도록 하고 있다. 공개 대상이 등기임원에서 미등기 임원으로 확대된 것이다.

이에 따라 현재 등기임원이 아닌 이재용 부회장과 최태원 회장을 비롯해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등의 연봉도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국회는 기업들이 준비할 수 있도록 2년의 유예기간을 두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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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 8월 사면 복권돼 경영 일선에 복귀했으나 현재 계열사 등기 사직을 맡지 않고 있다. [중앙포토]

재계는 미등기 임원 보수 공개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전국경제인연합회와 한국상장회사 협의회, 코스닥협회는 “연봉 공개는 사생활 침해 우려가 있는데도 상위 5인을 무조건 공개하면 높은 성과를 내 많은 급여를 받는 직원들도 공개 대상에 포함되는 문제가 생긴다”고 주장했다.

채윤경 기자 pch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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