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분양 포커스] 카지노·공연·쇼핑·레포츠 한꺼번에, 한국판 마리나베이샌즈

중앙일보 2016.02.19 00:02 주말섹션 3면 지면보기
한류(韓流) 열풍을 타고 외국 관광객들이 밀려들어오고 있다. 하지만 이들의 재방문·체류기간·관광소비 등은 갈수록 감소하고 있다. 양적 확대에도 불구하고 실익을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국내 관광기반시설 부족으로 외국인 관광객의 관광친밀도가 낮기 때문이라고 지적하며 그 한 방안으로 복합리조트의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제안한다. 이런 가운데 인천 영종도에 카지노 시설을 갖춘 세계적인 복합레저단지 미단시티가 추진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기사 이미지

인천 영종도 미단시티에 카지노 시설을 갖춘 호텔과 컨벤션·전시장·공연장·쇼핑·테마파크·레저스포츠 시설 등이 어우러진 복합리조트가 들어설 예정이다. 이미지는 리포&시저스의 복합리조트 조감도(왼쪽)와 임페리얼 퍼시픽의 퍼시픽 팰리스(Pacific palace) 조감도. 

지금까지 국내 카지노 시설은 호텔 안에 작은 객장을 임대해 운영하는 수준이었다. 그러다 보니 지역별로 제각각 분산 운영돼 대규모 산업으로 성장할 수 없었다. 선진산업인 마이스(MICE. 국제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박람회 등을 통칭하는 산업)와 연계해 성장할 수 있는 발판도 마련되지 못했다.

컨벤션·테마파크도 갖춰
국내외 관광객 몰리는
세계적 복합리조트 조성


라스베이거스·마카오·싱가포르·필리핀이 레저·위락 산업이 발달한 곳으로 꼽히는 배경을 전문가들은 복합리조트 단지에서 찾고 있다. 최소 3~4개 이상의 복합리조트가 한데 모여 객실이 3000~4000개에 이르는 복합리조트 클러스터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그래야 관광객에게 수준 높은 볼거리와 다채로운 즐길거리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클러스터에선 각 리조트에서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쇼핑몰이 연결돼 카지노 고객뿐 아니라 국내외 관광객도 포섭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기사 이미지
2018년 카지노 개장 목표
이 같은 바람을 이룰 세계적인 복합레저단지가 우리나라에서도 추진되고 있다. 인천 영종도의 미단시티다. 리포&시저스(LOCZ)가 미단시티에 복합리조트를 개발하기 위해 2014년 정부로부터 외국인 전용 카지노 사전심사 승인을 받았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말 건축허가 승인을 얻어 2018년 개장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임페리얼 퍼시픽도 투자
LOCZ는 해외관광객의 재방문 비율과 체류기간을 높이기 위해 카지노 시설을 갖춘 호텔을 비롯해 컨벤션·전시장·공연장·쇼핑센터·테마파크·레저스포츠시설 등이 함께 어우러진 복합리조트를 개발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싱가포르의 마리나베이샌즈 같은 세계적인 관광명소를 미단시티에 개발한다는 목표다. 이 곳은 카지노를 제외하고 국내 관광객이 가족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복합리조트로 개발할 예정이다. 이는 관광기반시설 증설과 관광수요 유입으로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미단시티에는 문화관광체육부의 추가 복합리조트 선정 작업을 추진하면서 LOCZ 외에도 임페리얼 퍼시픽이 투자를 진행 중이다. 임페리얼 퍼시픽이 2월 말 발표될 결과에 선정되면 LOCZ와 더불어 복합리조트 집적화 시너지를 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임페리얼 퍼시픽은 아시아권에서 활약하는 카지노 복합리조트 회사로 홍콩 증권거래소에 등록돼 시가총액이 약 5조원에 이른다. 임페리얼 퍼시픽은 2014년 5월 사이판에서 40년간의 독점적 카지노 라이선스를 획득해 현재 사이판 가라판 지역에서 약 5000억원 규모의 1차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사이판 복합리조트는 지난해 11월부터 임시 카지노를 운영하고 있다. 홍콩 증시 공시에 따르면 이 리조트는 최근 3개월 동안 약 1억5900만 달러에 이르는 매출액을 달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위해 임페리얼 퍼시픽은 지난해 8월 2억달러가 넘는 자금을 유치했으며 사이판 프로젝트 성공으로 홍콩금융권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는 복합리조트 사업의 안정적인 사업자금 유치 가능성을 보여준 대목이다.

복합리조트 경제효과 시너지 기대
임페리얼 퍼시픽은 이를 발판으로 세계 최대 워터파크를 포함 총 7조원에 이르는 투자 계획을 세우고 있다. 아시아 각 지역 특성에 맞는 다양한 리조트를 건설해 아시아·태평양권에 복합리조트 체인을 구축한다는 목표다. 임페리얼 퍼시픽은 이를 추진하기 위해 마카오에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을 영입했으며 이들을 통해 성과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미단시티는 영종도 동북쪽 서울 진입로 초입에 있다. 이 지역은 외국 관광객에게 관문 역할을 할 수 있는 지리적 상징성을 띠고 있다. 이 곳은 영종도 안에서 랜드마크 복합리조트를 건설할 수 있는 유일한 곳이기도 하다. 이곳에서 인천국제공항까지 약 10㎞ 정도, 자동차로 15분 정도 거리다. 82만여 평 규모의 토지에는 기반시설이 완료돼 즉시 공사를 할 수 있도록 모든 시설을 갖췄다.

 집적화 복합리조트 벨트가 구축되면 누리는 복합리조트 효과가 5조원을 넘을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또한 관광객을 위한 시설도 갖추게 돼 경제적 파급효과가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바탕으로 인근 지역에 숙박·쇼핑몰·문화시설·컨벤션·교육시설·주거시설 등을 유치해 상호 교류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어서다.

 박관민 미단시티개발 대표는 “카지노는 다양한 콘텐트와 한데 결합되면 경쟁력 높은 고부가가치 관광산업이 된다”며 “미단시티 복합리조트 사업은 다양한 마이스 산업분야와 연계돼 고용과 세수를 창출하는 우리나라 관광산업의 표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 문의 032-745-5422

박정식 객원기자 park.jeongsik@joongang.co.kr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