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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합동훈련에 맞불? 중국, ‘항모킬러’ ‘오키나와 택배’ 등 전략 미사일 공개 영상 보니

중앙일보 2016.02.16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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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펑(東風)-21D

중국의 전략 미사일부대인 로켓군이 ‘항공모함 킬러’로 불리는 둥펑(東風)-21D 미사일을 발사하는 기동 훈련 장면을 중국중앙방송(CC-TV)을 통해 공개했다. CC-TV는 지난 14일 춘절(중국의 설) 연휴 기간에 실시된 로켓군 소속 대륙간 탄도 미사일부대의 야간 기동훈련과 북해함대 소속 미사일여단의 둥펑-21D 발사 훈련 장면을 연달아 방영했다.

황둥(黃東) 마카오국제군사학회장은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면서 미국이 북한에 압력을 행사하지 않는 중국에 대한 불만의 표시로 스테니스 항모전단을 한반도에 급파했다”며 “중국이 둥펑-21D 군사 훈련을 공개한 것은 미국에 정치적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고 홍콩 명보를 통해 밝혔다.

중국 관찰자망(觀察者網)은 둥펑-21D 미사일은 야전에서 짧은 시간 안에 발사가 가능해 2차 타격 능력이 강한 시스템이라고 분석했다. 둥펑-21D 여단은 예하 부대 6곳, 총 96발을 보유하고 있어 8차례 파상 공격이 가능하다.

중국은 또 지난 12일 로켓군의 공식 군가인 ’로켓군행진곡’ 뮤직비디오(MV)를 공개했다. 영상에는 ‘오키나와 택배’로 불리는 둥펑-16 중거리 탄도미사일이 목표물을 타격하는 장면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사정거리 1000㎞인 둥펑-16은 집속탄을 탑재해 육상의 넓은 면적을 타격할 수 있어 대만과 일본 오키나와의 공군 활주로를 주 공격 목표로 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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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켓군행진곡 뮤직비디오. 클릭하면 영상으로 재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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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펑-16 중거리 탄도미사일


중국은 또 로켓군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둥펑-31’을 동원해 실시한 동계 기동훈련 장면도 공개했다. 중국군이 연일 로켓군 훈련 장면을 공개한 것은 대만에 대한 경고와 함께 미군의 남중국해 간섭과 고고도미사일방어(사드) 체계의 한반도 배치 행보까지 동시에 견제하려는 다목적 포석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베이징=신경진 특파원 shin.kyung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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