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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륙에선 '플레이보이'가 명품브랜드?

중앙일보 2016.02.16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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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보이 여행용 캐리어의 중국어 광고]

한국에서 '플레이보이'라고 하면 성인잡지를 떠올리지만 중국에서 플레이보이의 위상은 사뭇 다르다.

『플레이보이』잡지가 정식 판매가 되지 않는 중국에서 이 회사는 나이키 등 유명 브랜드 기업처럼 '브랜드 장사'로 먹고 살고 있기 때문이다.

16일 포린폴리시 온라인판은 플레이보이의 수입 대부분은 잡지가 아닌 로고 등 라이선스 수입에서 발생한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플레이보이 엔터프라이즈 전 세계 수익 중 40%가 잡지가 정식 출판되지 않는 중국에서 비롯된다. 중국서 나오는 수익을 금액환산하면 5억 달러(6000억원)에 달한다.

96년 중국에서 7000만달러(853억원)의 수입을 올린 플레이보이는 점차 중국 비중을 늘려가고 있다. 96년도 전체 수익에서 25%를 차지했던 중국에의 의존도는 40%까지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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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 식당이 버니 로고를 유리창에 붙여놓고 영업을 하고 있다. 출처-플리커]

플레이보이 버니 로고가 들어간 물품의 예는 목욕제품·향수·보석·주류·란제리·스포츠웨어·패션 액서서리·가방 등 다양하다. 중국에서 플레이보이를 대표하는 토끼(버니) 로고는 굴지의 브랜드 기업들과 비견되는 인지도를 자랑한다.

포린폴리시는 "플레이보이 버니(토끼 모양 로고)는 마치 나이키의 표식처럼 잘 알아볼 수 있다"면서 "중국인들의 97%는 이 플레이보이 로고를 인식하고 있어서 인지도가 까르티에·루이비통·크리스찬 디올보다도 앞선다"고 보도했다. 2014년 플레이보이의 라이선스 순위는 세계 150개 회사 중에서 58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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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온라인 사이트에서 판매되고 있는 플레이보이 핸드백]

중국 최대 온라인검색 사이트인 바이두(百度) 등에서 플레이보이의 중국어 표기인 '화화공즈(花花公子)'를 검색하면 버니 로고가 붙어 있는 다양한 상품들이 팔리고 있다.

서유진 기자 suh.you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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