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도박 방조'로 입건된 현직 경찰, 이번엔 도박으로 입건

중앙일보 2016.02.16 09:50

기사 이미지

사진 김동욱.

도박 현장에 있다 경찰에 적발된 현직 경찰관이 이번엔 도박을 하다 붙잡혔다.

인천 남부경찰서는 16일 도박 혐의로 인천 한 경찰서 소속 A(54)경위와 B씨(61) 등 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13일 오후 10시쯤 인천시 남구의 한 상가 사무실에서 판돈 1만7000원을 걸고 카드 도박(훌라)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도박을 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 지구대는 판돈이 적은 점을 고려해 A경위를 즉결심판에 넘겼다. 하지만 수사 과정에서 A경위 등에게 도박 관련 전과가 있는 점을 확인하고 입건했다.

A경위는 "지인들과 간식을 누가 사느냐를 놓고 내기를 하다가 도박을 했다"고 진술했다.
앞서 A경위는 지난해 11월에도 남구의 한 건물에서 벌어진 도박 현장에 있다가 경찰에 적발됐다. 그는 "술을 마시고 잠이 들어서 주변 사람들이 도박을 한 사실을 몰랐다"고 주장했지만 도박방조 혐의로 입건됐다. 경찰은 조만간 징계위원회를 열 방침이다.

인천=최모란 기자 moran@joongang.co.kr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