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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현 중앙일보·JTBC 회장, 포스텍 명예공학박사

중앙일보 2016.02.16 09:15
홍석현 중앙일보ㆍJTBC 회장이 포스텍(POSTECHㆍ포항공대) 명예공학박사가 된다. 포스텍이 대한민국 국적자에게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포스텍 교수 40여명 직접 추천 서명, 총장에게 전달 "이례적"
“이공계 전공 리더로서 사회발전 공헌, 학생의 롤 모델”
1986년 개교 이래 네번째 명예박사, 한국 국적자로선 처음

포스텍(총장 김도연)은 16일 홍 회장을 명예공학박사 학위(전자전기공학) 수여자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포스텍은 19일 오전 경북 포항시 포스텍 체육관에서 열리는 2015학년도 졸업식에서 학위를 수여할 예정이다.

포스텍은 “홍 회장이 이공계 출신으로서 기업과 행정조직·국제기구·언론계·학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 발전에 공헌해온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또 “홍 회장의 이러한 업적은 학문적 성과에 국한하지 않고 우리 사회에 실제로 이바지하는 인재, 다양한 분야에 도전하면서 세계를 이끌 글로벌 리더를 양성한다는 포스텍의 근본 취지와도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김 총장은 “홍 회장에 대한 명예박사학위 수여는 전자전기공학과 교수들의 추천과 대학원위원회 심의 등을 통해 결정됐다”며 “이와 별도로 교수 40여 명이 추천 취지를 담은 글을 따로 작성해 서명한 뒤 전달하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포스텍 관계자는 “교수들이 직접 서명에 나서면서 명예박사를 추천한다는 뜻을 총장에게 전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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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현 중앙일보·JTBC 회장. [사진 중앙포토]

1949년 서울에서 태어난 홍 회장은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산업공학 석사와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세계은행(IBRD)과 한국개발연구원(KDI) 등에서 연구 활동을 했다. 1994년 중앙일보 대표이사로 취임한 이후 세계신문협회장·한국신문협회장 등을 역임하며 미디어 업계의 발전과 중앙ㆍ지역언론의 협력에 기여했다. 또 주미대사를 지내는 등 국가 간 조정자로서 역량을 펼쳐왔다. 포스텍과는 2001년 대학 법인이사를 맡아 학교 발전에 기여한 인연이 있다.

김병현 포스텍 대학원장은 “홍 회장은 젊은이들에게 창업과 독창적인 인생을 위한 도전을 조언해왔고 창업 생태계 구축을 정부에 제언하는 등 미래 인재를 위한 길을 마련하고자 끊임없이 노력해왔다”며 “우리 학생들에게도 특정 분야에 한정하지 않고 다양한 진로를 선택할 수 있는 롤 모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1986년 개교한 포스텍은 지금까지 노벨 화학상 수상자인 로데릭 매키넌 록펠러대 교수와 김종훈 전 벨연구소 사장, 피터 김 미국 머크연구소 사장 등 3명에게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포스텍은 “이를 계기로 앞으로 세계적인 석학뿐 아니라 인류 사회가 추구해야 할 보편적 가치를 몸소 실천했거나 학생들에게 귀감이 될 만한 인사에게도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천인성 기자 guch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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