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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검찰 "쾰른 성폭력 사건 용의자는 대부분 난민"

중앙일보 2016.02.16 07:44

 예상을 빗나가지 않았다. 지난해 12월 31일에서 새해 첫 날로 넘어가는 순간 독일 쾰른 중앙역 광장에서 벌어진 집단 성폭력ㆍ절도 사건 용의자는 대부분 북아프리카ㆍ아랍 출신 난민인 것으로 확인됐다.

AP통신에 따르면 독일 검찰은 15일(현지시간) 쾰른에서 일어난 집단 성폭력ㆍ절도 사건의 용의자가 대부분 난민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울리히 브레머 검찰 대변인은 “현재까지 용의자 73명의 신원을 특정했다. 이들 중 대다수는 북아프리카 출신”이라고 밝혔다. 신원이 확인된 용의자는 각각 모로코(30명), 알제리(27명), 이라크(4명), 시리아ㆍ튀니지ㆍ독일(각 3명), 리비아ㆍ이란ㆍ몬테네그로(각 1명) 국적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브레머 대변인은 “이들 중 지난해 11월 독일 정부에 난민 지위를 신청한 모로코 국적자 1명은 구금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용의자들의 법적 지위는 다양하다”며 “압도적인 다수가 ‘난민’이다. 불법 체류자이거나 난민 지위를 신청한 사람도 있다”고 말했다.

독일 검찰에 따르면 쾰른사건 당시 총 1075건의 범죄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43%(467건)는 성범죄였다.

이번 독일 사법 당국의 발표로 독일 내부에선 난민 수용에 대해 다시 한 번 논쟁이 일 것으로 보인다. 사건 당시 독일에선 110만 여명의 난민을 수용할 수 있는지를 두고 논쟁이 일었다. 그래서 사법당국은 쾰른 사건의 용의자가 난민이라는 점을 밝히는 것에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정종문 기자 person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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