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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X·우버·에어비앤비…올 TED 화두는 ‘꿈’

중앙일보 2016.02.16 02:17 종합 12면 지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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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리는 올해 TED 콘퍼런스의 주제는 ‘꿈’이다. 젊은이들이 ‘DREAM’이라고 쓰여 있는 행사장 입구 계단을 오르고 있다. [사진 TED]


“지금껏 배운 것은 다 잊어라. 꿈을 꿔라.”

‘18분의 마법’ 콘퍼런스 오늘 개막
자활펀드 운영자 등 70명 지식 나눔
5D 테마파크, 아이언맨 안경 공개


 15일(현지시간) 캐나다 밴쿠버 컨벤션센터(VCEC)에 나붙은 TED 콘퍼런스(이하 TED)의 포스터는 꿈을 키워드로 한다. TED는 세계 각국 지식인들이 과학기술과 예술, 인문학을 넘나드는 창조적 아이디어를 나누는 세계인의 지식 나눔 축제다.

이번 행사는 15일부터 닷새간 열리는데 전 세계 58개국 1350명이 참석한다. 국내 언론 중 유일하게 중앙일보가 초청을 받았다.

 최대 18분의 강연 시간을 통해 지식을 함께 나눌 강연자 70명 중 가장 주목받는 사람은 구글 연구소 엑스(X)의 책임자 애스트로 텔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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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는 자율 주행 자동차, 스마트 안경(구글 글라스), 아프리카 등에 풍선을 띄워 무선 인터넷을 제공하는 기술(룬 프로젝트) 등을 개발하고 있다. 구글의 기업 정신을 뜻하는 ‘문샷 싱킹(moonshot thinking·달에 우주선을 보내는 것 같은 혁신적인 사고)’을 실천하는 곳이다.

텔러는 엑스의 이런 도전에 대해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실패를 두려워하면 뻔한 아이디어에 매달리게 된다. 그건 시간 낭비”라고 강조했다.

 16일엔 숙소공유 서비스 에어비앤비(조 게비아)와 차량공유 서비스 우버(트래비스 캘러닉)의 창업자가 무대에 선다. 기업가치 기준으로 에어비앤비는 지난해 말 세계 최대 호텔체인 힐튼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255억 달러).

우버는 자동차업계의 ‘공룡’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 혼다를 앞질렀다(680억 달러). 이들 업체는 각각 호텔 방 한 칸, 자동차 한 대 없이 이런 실적을 일궈냈다. 두 사람은 이 같은 ‘공유 경제’의 미래에 대한 자신들의 꿈을 들려줄 예정이다.

 한국계 강연자도 있다. 17일 강연하는 앤드루 윤은 가난한 아프리카 농부들에게 농사 자금을 빌려주고 농사 기술을 가르쳐 자활을 돕는 ‘원 에이커 펀드’를 이끌고 있다.

미국 동포 2세인 그는 예일대를 우등 졸업하고 노스웨스턴대에서 경영학석사(MBA)를 받았다. 하지만 ‘잘나가던’ 경영 컨설턴트를 때려치우고 사회사업에 뛰어들어 ‘아프리카의 악몽’을 ‘희망의 꿈’으로 바꿔가고 있다.

TED는 혁신적인 ‘꿈의 기술’이 선보이는 무대로도 유명하다.

올해는 5D 가상현실 장비를 착용하고 고대 사원을 탐험하는 테마파크(보이드), 영화 ‘아이언맨’ 주인공처럼 허공에 뜬 홀로그램을 손으로 조작하는 증강현실 안경(메타)이 공개된다.

17일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증강현실 장비 ‘홀로렌즈’ 개발자(앨릭스 키프먼)가 강연한다.

밴쿠버(캐나다)=김한별 기자 kim.hanby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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