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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이 참배한 서소문 성지, 역사문화공원 만든다

중앙일보 2016.02.16 01:44 종합 23면 지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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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말 완공되는 서소문역사공원의 조감도.

서울 중구 서소문공원이 ‘순교 성지’의 옛 흔적을 되살린 역사문화공원으로 탈바꿈한다.

명동·약현성당 연계 관광 코스로

  중구청은 서소문공원 광장을 허물고 그 자리에 ‘서소문역사공원’을 2017년 말까지 조성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조선시대 말기 이곳에서 처형을 당한 천주교인의 순교 정신을 기리는 취지라고 한다.

서소문공원은 2014년 8월 방한한 프란치스코 교황이 공원의 순교자 현양탑 앞에서 참배를 해 주목 받았다.

 현재 여기엔 2만1363㎡ 넓이의 자연 공간이 조성돼 있다. 중구청은 내년 말까지 총 460억원을 투입해 이 곳에 시민이 다닐 수 있는 보행로를 만들고, 지하에 조선 말 사진과 기록을 볼 수 있는 역사전시관·하늘광장 등을 조성키로 했다. 지상과 연결되는 관망탑도 세운다. 공원 남쪽에 위치한 염천교의 보행로도 늘어난다.

 중구청은 2018년부터는 서울시와 협의해 공원을 관광 코스로 개발할 계획이다. 최 과장은 “명동성당(명동)과 약현성당(중림동), 당고개 성지(신계동)처럼 천주교 신자뿐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이 자주 찾는 관광 명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서소문역사공원의 기공식은 17일 오후 2시에 열린다.

조진형 기자 enis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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