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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는 정부군에 의해 발생해' 아프간 민간인 사상자 유엔 2009년 이후 최다

온라인 중앙일보 2016.02.15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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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아프가니스탄 바그람 기지에서 촬영한 아프가니스탄 주민들. [사진출처:POOL]

 
유엔 2009년 이후 최다

유엔은 14일(현지시간) 기록된 그 어느 해보다 2015년에 가장 많은 아프가니스탄 민간인들이 죽거나 다쳤다고 밝혔다.

유엔은 이날 연례 보고서를 통해 아프간 분쟁으로 인해 2015년 민간인 3545명이 사망했으며 부상자도 7547명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대비 4%가 증가한 것이자 유엔이 아프간 민간인 사망자 수치에 대한 연례보고서를 발표하기 시작한 2009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난 2015년 10월 오바마 미 대통령은 아프간 주둔 미군의 철수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던 바 있으나 아직 탈레반 세력과 가장 많이 충돌하고 있는 것은 아프간 정부군과 경찰이며, 이들이 전투중 민간인 사상자를 발생시키기도 한 것으로 밝혀졌다.

유엔의 보고서에 따르면 11,002명에 달하는 사상자 중 62%는 탈레반을 비롯한 반정부 단체에 의해 발생했으며, 그 비율은 72%에 달했던 2014년보다는 감소했다. 이에 반해 아프간 정부군에 의해 발생한 사상자 비율은 14%로 2014년의 12%보다 증가했으며, 어느 쪽의 책임인지 알 수 없는 사상자의 비율도 17%로 전년 대비 증가했다.

분쟁이 주거 지역에 가까워지면서 여성과 아이들이 더욱 더 쉽게 위험에 노출됐다. 2015년 희생자의 1/4는 아이들이었으며, 1/10은 여성이었다.

사상자의 2%는 외국 군대에 의해 발생했다. 그 170 명 중 거의 절반이 지난 10월 단 한번의 미군 공습으로 인해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최소 42명이 사망했고 43명이 상처를 입었다.

미군은 이 공격이 정부군의 병원을 탈레반의 병원으로 착각하는 "오류'로 인해 일어났다고 발표했던 바 있다. 그러나 미군은 이 사건으로 전쟁 범죄를 저지르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을 피하지 못했다.

유엔 아프간 지원임무단의 니콜라스 헤이섬 대표는 "민간인의 피해는 전적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며 "아프간의 민간인들에게 고통을 가하는 이들에게 민간인 보호를 위한 구체적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한다"고 호소했다.

유엔 2009년 이후 최다
온라인 중앙일보
유엔 2009년 이후 최다 [사진출처:P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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