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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직원 518명 뽑을 때 특혜 의혹…검찰 수사 착수

중앙일보 2016.02.15 02:19 종합 12면 지면보기
국내 유일의 내국인 카지노인 강원랜드가 직원을 선발하는 과정에서 특혜를 제공한 사실이 자체 감사에서 포착됐다. 이에 따라 강원랜드가 검찰에 진정서를 제출했고 검찰이 채용 비리 의혹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자체감사서 “선발기준 무시”

 강원랜드는 내부 감사에서 2013년 518명의 교육생(2년6개월 뒤 정직원 전환)을 선발하는 과정에서 특정인에게 특혜가 제공된 정황이 드러나 이달 초 춘천지검에 진정서를 제출했다고 14일 밝혔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자체 감사를 했더니 채용 과정에서 실시된 인성·적성 검사가 평가에 반영되지 않았고, 일정에 있던 집단토론 면접은 진행조차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동점자가 나올 경우 회사 기준에 따라 순위를 정한 뒤 선발 정원에 맞게 합격시켜야 하는데 동점자를 모두 합격시켰다”면서 “이 부분에서 특혜 선발 의혹이 제기됐다”고 수사 의뢰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자체 감사는 지난해 3월 기획재정부의 정원 미승인으로 2013년 계약직으로 선발된 교육생 244명이 한꺼번에 계약이 해지되는 사태가 발생하자 산업통상자원부가 감사를 요청해 이뤄졌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은 이날 성명을 내고 “강원랜드 직원 채용 과정에서 도내 지역구를 둔 국회의원의 청탁으로 수백 명을 부정 채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고 주장했다.

정선=박진호 기자 park.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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