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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식 없이 단순한 연주가 좋아지네요”

중앙일보 2016.02.15 01:30 종합 23면 지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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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린 퀸’ 클라라 주미 강(29)이 15일 밤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베를린 바로크 졸리스텐’과 협연한다. 비발디 ‘사계’ 중 4악장을 선보이고, 바흐 ‘이중협주곡’을 오보이스트 조너선 켈리와, 바흐 ‘두 대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다니엘 게데와 연주한다.

데뷔 20년 맞이한 ‘바이올린 퀸’
클라라 주미 강 예술의전당 무대에


주미 강은 2010년 인디애나폴리스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우승에 이어 2015년 차이콥스키 콩쿠르에서 4위에 입상한 세계적 연주자다.

특히 차이콥스키 콩쿠르에서는 “사실상의 우승”이라는 평도 받았다. 지난달 주미강은 한국 이미지를 드높인 공로로 가수 싸이와 함께 한국이미지커뮤니케이션연구원(CICI·대표 최정화)이 주는 ‘한국이미지 꽃돌상’도 받았다.

 주미 강이 2011년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실내관현악단과 협연한 ‘사계’는 화려한 연주였다. “이번엔 다를 것 같아요. 요즘 저는 바흐 뿐 아니라 낭만주의 시대 작품을 연주할 때도 비브라토를 자제합니다.”

 지난 1996년 4월 30일 만 8세의 주미 강은 서울바로크합주단과 모차르트 협주곡 5번을 연주하며 예술의전당에서 데뷔했다. 20년만인 오는 4월 30일에는 크리스토프 포펜이 이끄는 쾰른 체임버와 같은 곳에서 같은 곡을 연주한다.

주미 강은 뮌헨국립음대에서 포펜 교수에게 배웠다. “선생님은 노래하듯이 악기를 하셨어요. 활로 노래하라 하셨죠. 요즘도 제 연주에 확신이 안 들 때는 허밍으로 불러 봐요. 그러면 풀리지 않았던 것들이 눈앞에 그려지곤 하죠.”

26~27일 평창 겨울음악제에 이어 내달 11일 서울시향과 생상스 협주곡 3번으로 국내 팬과 만난다. 피아니스트 손열음과 새 앨범도 녹음한다.

글=류태형 음악칼럼니스트·객원기자 사진=권혁재 사진전문기자 mozar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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