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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기중의 썰로 푸는 사진] "이 안에 너 있다"

중앙일보 2016.02.13 00:02

이 안에 너 있다."


지난 2004년 57%가 넘는 경이로운 시청률을 기록했던 TV드라마 '파리의 연인'에 나오는 명대사입니다. 드라마 속 '수혁(이동건)'이 '태영(김정은)'의 손을 자신의 가슴에 대며 한 말 입니다. 그리고 "니 마음 속에 누가 있는지 몰라도 내 맘 속엔 너 있어"라며 사랑 고백을 합니다. 이 말 한마디가 태영은 물론 TV를 지켜보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온통 뒤 흔들어 놓았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오글거리는 말이지만 그 땐 감동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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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강원도 철원 한탄강 직탕폭포 다리를 건너다 우연히 발견한 장면입니다. 두 겹으로 얼어붙은 얼음 숨구멍 안에 사람의 모습이 보입니다. 자세히 보니 겉에 있는 테두리도 사람 얼굴을 닮았습니다. 사람 안에 사람이 들어 있는 형상입니다. 파리의 연인에 나오는 명대사 처럼 "이 안에 너 있다"라고나 할까요. 사랑하는 사람 하나는 가슴에 품고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주기중 기자 click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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