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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고 NBA 스타는 '황제' 마이클 조던…ESPN-SI '이구동성'

중앙일보 2016.02.11 10:47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53)이 미국프로농구(NBA) 역대 최고 선수로 공인 받았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과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이하 SI)가 11일 각각 발표한 '역대 최고의 NBA 선수' 순위에서 조던은 나란히 1위에 올라 '농구 황제'라는 별명에 어울리는 실력자로 인정 받았다. ESPN은 "윌트 체임벌린, 코비 브라이언트, 르브론 제임스, 스테판 커리, 매직 존슨 등 훌륭한 스타들이 NBA 무대를 화려하게 수놓았지만, 조던은 더욱 훌륭한 퍼포먼스로 이들을 뛰어넘었다"고 조던을 1위로 선정한 이유를 밝혔다. SI도 "이제껏 조던이 최고가 아니라는 합리적인 이유를 들어본 적이 없다"고 밝혀 황제를 예우했다.

조던은 자타가 공인하는 최고의 농구 스타다. 노스 캐롤라이나대 출신으로 지난 1984년 시카고 불스 유니폼을 입고 NBA에 데뷔해 신인왕에 오르며 일찌감치 두각을 나타냈다. 이후 2003년 워싱턴 위저즈에서 은퇴하기까지 NBA 파이널에서 6차례 우승을 이끌며 6번 모두 MVP에 올랐다. 아울러 정규시즌 MVP 5회, 올스타 선정 14회, 득점왕 10회 등의 화려한 업적을 남겼다. 개인 통산 평균 득점은 30.1점이다.

지난해 조던과 관련한 상표권 침해 소송이 벌어졌을 때 조던측 변호인이 "조던의 네임밸류가 4억8000만달러(5600억원)에 이른다"고 주장해 화제를 낳기도 했다. 이 소송 과정에서 조던이 지난 2014년 각종 광고 출연료로 1억달러(1175억원)를 벌어들인 사실이 확인됐다.

2위로는 ESPN과 SI 모두 카림 압둘 자바를 선정했다. 농구 명문 UCLA 출신인 압둘 자바는 장기인 '스카이훅 슛'을 앞세워 NBA 무대에서 정규리그 역대 최다 MVP(6회)를 기록했고 통산 3만8387점으로 득점랭킹 1위에 올랐다. SI는 "압둘 자바는 20시즌 중 초반 17시즌 동안 위대한 선수였고, 이후 3시즌에도 좋은 선수였다"면서 어떤 선수도 그만큼 오랜 기간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현역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에 오른 선수는 '킹' 르브론 제임스(클리블랜드)였다. ESPN은 제임스를 3위에 올려놓았고, SI는 5위로 평가했다. 제임스는 정규시즌 MVP 4회, NBA 우승 2회를 달성해 '마이클 조던 이후 가장 주목 받는 선수'임을 재입증했다. ESPN은 "역사상 어떤 선수도 제임스처럼 일찌감치 주목 받지 못했다. 고교생 시절 이미 나이키와 후원 계약을 맺었고, 그의 고교시절 경기가 전국에 생중계될 정도였다"면서 "제임스는 어떤 명예의 전당급 선수와 비교해도 모자람이 없다"고 분석했다.

1960년에 한 경기에서 혼자 100득점을 올린 레전드 윌트 체임벌린은 SI 3위, ESPN 5위에 올랐고, 장신 포인트가드로 명성을 떨친 매직 존슨은 두 매체 모두 4위로 평가받았다. 제임스 이외에도 팀 덩컨이 ESPN 8위, SI 10위에 올라 현역 선수 중 10위권에 포함됐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코비 브라이언트가 두 매체 모두 12위에 올랐고 '3점슛 제조기'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는 ESPN 23위, SI 31위에 랭크됐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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