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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전면 중단] 입주 기업 "北 근로자 출근 안해"…11일 체류 국민은 248명

중앙일보 2016.02.11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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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에 근무하는 북한 근로자들이 11일 오전 출근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남측이 개성공단 전면 가동을 통보한 다음날 북한 당국이 취한 조치다. 5만4000여명의 북한 근로자들 대다수는 290대의 통근버스를 이용해 개성 시내에서 공단으로 출퇴근한다. 그러나 11일 오전 통근버스는 빈 채로 공단에 도착했다고 통일부 당국자가 전했다.

이 당국자는 "북한 당국에서 출근을 안 시킨 것으로 봐야 한다"며 "도보나 자전거 등을 이용해 개인적으로 출근하는 근로자의 경우까지는 아직 확인 못했지만 통상적 출근 인원이 모두 출근하지 않은 것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전날 남측 개성공단 관리위원회가 북측 중앙특구 개발지도총국 관계자를 만나 전면 중단을 통보하며 "오늘(11일) 나와봐야 일이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고 이 당국자는 전했다.

통일부는 또 11일 개성공단으로 들어가는 남측 인원은 132명이며 나오는 남측 인원은 68명이라며 "오늘 6시 출입경 절차 완료 후 개성공단에 체류하는 인원은 248명"이라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11일 개성공단 체류인원이 248명으로 증가한 것은 설 연휴 중 한 명도 (개성 현지에) 없어던 기업이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올라갔기 때문"이라며 "정부는 국민의 안전한 신변보장과 기업 피해 최소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도라산 출입경사무소(CIQ)에서 개성공단으로 출경을 대기하는 입주기업 관계자들은 불안감을 내비쳤다. 출경 대기 중이던 한남일 국제성실 법인장은 “북측 근로자가 전부 출근 안 했다고 들으니 착잡하고 불안하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입주기업 지원을 위해 '개성공단 기업 종합지원센터'(전화 02-2095-5341~4)를 11일 10시부터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에 설치해 운영 중이다. 통일부 담당 과장과 실무자 2명, 지원재단에선 법률·회계 전문가 등 11명으로 꾸려졌다.

통일부 당국자는 "기업들 애로 사항을 신속히 파악해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정부 합동대책반과도 긴밀히 협업해 실질적 맞춤형 지원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 말했다.


전수진 기자, 도라산 CIQ=송승환 기자 chun.su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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