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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전 대통령 유년시절 되살린다

중앙일보 2016.02.03 03:28 종합 21면 지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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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이 어린 시절을 보냈던 전남 목포의 옛 집터가 복원된다.

목포 옛 집터 기념 소공원으로 정비
6억원 들여 벽화·동상 설치 등 검토

목포시는 2일 “김 전 대통령이 유년 시절에 살았던 집터 일대를 소규모 공원으로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상지는 김 전 대통령이 1937년부터 10여 년간 생활한 것으로 알려진 만호동 집터와 김 전 대통령의 어머니가 운영했던 인근 여관 터다. 만호동은 김 전 대통령이 고향인 신안군 하의도를 떠나 초등학생 때부터 고등학생 시절을 보낸 곳이다.

현재 만호동 집터(33.1㎡)에는 김 전 대통령이 살았던 건물은 사라지고 새로 2층 규모의 주택 건물이 들어서 있다. 여관터(244.6㎡)에는 출입문과 주춧돌만 남아 있을 뿐 건축물은 없는 상태다.

목포시는 국비·시비 등 총 6억원을 투입해 두 장소를 김 전 대통령과 관련한 소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새로 건물을 짓는 대신 김 전 대통령의 모습을 담은 벽화를 그리거나 동상을 세우는 방법 등을 검토하고 있다.

목포시는 올해 확보한 예산 1억원을 활용해 토지보상 협의와 집터 주변에 대한 환경 정비에 나선다. 올해 말 시작될 공원 조성을 위한 실시설계를 마치면 내년 3월부터 10개월간 공사를 벌일 예정이다.

목포시 박상범 문화예술과장은 “김 전 대통령의 집터 복원사업은 목포 지역의 원도심 관광을 활성화시키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호 기자 kim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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