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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호의 은퇴 팁] 자녀 결혼 등 ‘돈 마련’ 계획 빨리 짤수록 노후 여유로워

중앙일보 2016.02.03 00:01 경제 7면 지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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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호

오래 살게 되면서 인생의 이벤트도 관리 대상이 되고 있다. 청사진은 사회 초년생 때 그려보는 게 좋다. 인생 전반에 걸친 재무 목표를 수립한 뒤 각 나이대별 이벤트를 잘 치르기 위해서다. 취업이 어렵고 간신히 직장을 구해도 이미 서른이 훌쩍 넘는 게 요즘 현실이다. 벌어놓은 것 없이 결혼을 해야 하는 만큼 재무적 준비에 여유가 없다.

나이대별로 어떤 이벤트가 기다리고 있을까. 20대에는 직장 취직, 30대 초반에는 결혼을, 30대 중반에는 자녀 출산을, 30대 후반에는 내집마련을, 40대 초반에는 자녀 교육을, 40대 후반에는 넓은 평수로의 확장 이전을, 50대 초·중반에는 자녀의 대학 교육을, 50대 후반에는 자녀 결혼, 60대 중·후반에는 은퇴를 계획해야 한다.

나이가 들면서 거치는 인생의 과정이라 내용과 의미가 모두 다르다. 하지만 각 이벤트는 돈이 든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 이벤트들을 잘 헤쳐나가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계획을 세워야 한다.

각 나이대별 이벤트들을 아무 문제없이 잘 헤쳐나가기 위해 리스크 관리를 하는 것이 보장의 준비와 은퇴의 준비다. 오래 산다면 아무도 피해 갈 수 없는 것이 은퇴 이후의 삶이다.

그래서 은퇴 준비는 빨리 시작하는 것이 좋다. 현재의 수입 가운데 일부분은 미래의 은퇴 이후의 삶을 위해 축적을 해 놓아야 한다. 재무적으로도 일찍 준비하는 것이 은퇴가 임박해서 준비하는 것보다 훨씬 효율적이다.

아직 준비를 못 한 50대는 비상수단을 써야 한다. 퇴직금을 즉시연금에 넣고, 살고 있는 집은 주택연금으로 굴려 안정적인 노후를 보내자. 적당한 일거리를 찾는다면 금상첨화다.

김동호 기자 dong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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