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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 스님 걷던 순천 송광사 '무소유 옛길' 복원

중앙일보 2016.02.02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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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스님이 송광사에서 불일암으로 다녔던 무소유길 안내판. 스님의 명언이 적혀 있다. [사진 중앙포토]

법정 스님이 생전에 걸으며 수행했던 전남 순천시의 송광사 불일암 옛길이 복원된다.

순천시는 2일 "법정 스님이 자주 이용했던 송광사 '무소유 옛길' 복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사업 구간은 송광사 탑전에서 불일암까지 1.5㎞ 숲길이다.

불일암은 법정 스님이 1975년부터 1992년까지 17년간 기거했던 곳이다. 산문집 『무소유』를 펴낸 곳으로도 유명하다.

송광사 탑전부터 불일암에 이르는 숲길에는 대나무·삼나무·편백나무 등이 심어져 있다. 하지만 자연적으로 훼손돼 정비가 필요한 상태다.

순천시는 총 5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다음달부터 6월까지 이 구간 숲길의 바닥을 고르고 길 형태를 다듬는 등 복원 사업을 한다. 법정 스님과 관련해 숲길을 스토리텔링화해 관광 자원으로 만들 계획이다.

송광사가 위치한 조계산은 전국 100대 명산 중 한 곳으로 꼽힌다. 잘 정비된 등산로와 풍광을 즐기기 위해 매년 40만 명 이상의 탐방객이 몰리는 전남도립공원이다.

순천시는 무소유 옛길 복원 사업이 끝나면 순천 지역에 탐방객과 관광객이 더욱 몰리면서 지역 경제도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순천=김호 기자 kim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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