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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신각 타종, 운현궁 민속놀이 마당 백제 역사·문화 조명한 뮤지컬

중앙일보 2016.02.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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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설 명절 때 운현궁을 찾은 시민들이 윷놀이를 즐기고 있다.


설 연휴가 나흘 앞으로 다가왔다. 주말과 대체 공휴일을 포함하면 5일간 쉴 수 있다. 이번 명절에도 교통체증으로 서울로 오는 역귀성객과 도심에 남아 명절을 보내는 시민들이 적지않을 것 같다. 서울시가 이를 위해 도심 곳곳에 다양한 문화행사를 마련한다. 지역 특산물을 파는 직거래장터도 열린다. 전통시장은 설맞이 이벤트를 준비했다. 호텔은 다양한 종류의 설 패키지를 선보인다. 서울 도심에서 즐길 수 있는 설맞이 행사를 소개한다.

서울 도심서 즐기는 설 연휴



서울시는 6일 오전 11시30분 보신각터에서 ‘2016 설맞이 보신각 타종 행사’를 연다. 보신각에서 설맞이 타종 행사가 열리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고향에 가지 못한 실향민과 다문화가족이 모여 설 합동차례를 지낸다. 합동차례가 끝나면 6명이 한 조를 이뤄 보신각종을 타종하는 체험도 갖는다. 기념 촬영과 함께 서울시장 명의의 타종 증서를 준다. 일반 시민도 이날 보신각 2층으로 오면 행사를 관람할 수 있다.
  민속체험 행사도 진행된다. 5~9일까지 운현궁에서 시민과 관람객의 만복을 기원하는 ‘2016 병신년(丙申年) 운수대통 운현궁 설날 잔치’가 열린다. 사적 제257호로 지정된 운현궁은 조선조 제26대 임금 고종이 즉위 전 12세까지 살았던 곳이다. 공연 마당, 새해 행운을 기원하는 운수대통 마당, 만들기 체험, 전통문화를 즐길 수 있는 체험마당이 진행된다.

운수 점치기, 복조리 만들기
공연 마당에서는 설날인 8일 새해맞이 대북 퍼포먼스가 열린다. 9일에는 퓨전 사물놀이 콘서트가 마련돼 시민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운수대통 마당에서는 새해 윷점 보기, 새해 소원지 쓰기, 부적 찍기와 같이 새해 운수를 점치고 만복을 기원하는 행사가 진행된다. 체험 마당에서는 한지로 미니 복조리 만들기, 제기차기, 윷놀이, 투호던지기 같은 다채로운 민속놀이가 열려 가족단위 관람객에게 추억을 만들어 준다. 8~9일 진행되는 가족 대항 설날 윷놀이 대회에서는 선착순으로 뽑힌 여덟 가족이 우승을 놓고 열띤 경쟁을 펼친다. 서울시는 많은 시민이 민속놀이를 체험할 수 있도록 이달 21일까지 행사 기간을 연장할 예정이다.
  찬란한 문화를 꽃피운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조명하는 뮤지컬도 마련된다. 한성백제박물관은 특별기획 뮤지컬 ‘근초고’를 다음달 1일까지 한성백제박물관 강당에서 진행한다. 근초고왕의 이야기를 춤·노래·전통무술·퍼레이드를 결합해 만든 공연이다. 근초고왕과 한성백제의이야기를 통해 2000년 왕도 서울의 역사를 조명하기 위해 기획했다. 고구려와의 ‘평양성 전투’와 한산으로 왕성을 옮긴 ‘이도한산’ 등 근초고왕 시대의 역사적 사실을 소재로 했다.
  서울의 전통시장도 다양한 설맞이 이벤트를 마련했다. 송파구 전통시장인 방이·석촌·새마을·풍납·마천중앙시장과 문정동 로데오 상점가는 9일까지 ‘2016년 전통시장 설 명절 이벤트’를 연다. 제수용품을 할인해 주고 일정 금액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전통시장 상품권을 준다. 풍납시장은 5일까지 제수용품을 10~30% 할인 판매한다. 2일에는 떡국 먹기, 공연, 노래자랑 등이 열린다.
  강서구 송화골목·화곡중앙골목·까치산시장에서도 풍성한 설맞이 행사가 기다린다. 까치산시장은 5일까지 전 점포 15% 할인 행사와 10만원 이상 구매 시 1만원, 20만원 이상 구매시 2만원의 쿠폰을 증정한다. 송화골목시장은 2일 고객센터 앞에서 대형 윷놀이·떡메치기·인절미 만들기·엿치기 대회를 연다.
  직거리장터도 열린다. 지역 특산물을 중간 유통 과정 없이 판매해 알뜰하게 구입할 수 있다. 강남구와 농협중앙회는 2일 오전 10시~오후 6시 구청 주차장에서 전국 40여 개 지자체에서 가져온 우수 농산물을 판매하는 ‘설맞이 큰 장터’를 연다. 농가가 생산한 농산물을 직송 판매해 시중보다 5~30% 싸다. 3만원 이상 구매 고객 2000명에게 쌀 500g을 증정한다. 오전 11시 개장식에서는 국내산 쌀과 한우로 만든 떡만둣국 1000인분을 무료로 나눠준다. 폐현수막으로 만든 ‘힐링 백 장바구니’ 500개도 배포한다. 달고나·쫀드기·호떡·풀빵·뻥튀기 같은 추억의 간식을 맛볼 수 있는 ‘응답하라 1988’ 코너도 마련된다.

특급호텔들 설 패키지 상품
서울 특급호텔들도 설 패키지 상품을 내놨다. 그랜드 힐튼 서울은 5~10일 ‘만사형통 패키지’ 3종을 판매한다. 숙박, 조식, 뷔페 레스토랑, 수영장, 피트니스 이용 시 할인받을 수 있다. 추첨을 통해 식사권과 샴푸 세트도 증정한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와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도 같은 기간 ‘2016년 행운 가득 설 패키지’를 선보인다. 그랜드는 디럭스룸, 코엑스는 수페리어룸 1박을 기준으로 피트니스·골프연습장·실내수영장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에코 라이프 스타일 메이필드 호텔은 5~14일 ‘위시 투 플라이 패키지’를 마련한다. 숙박과 조식을 포함해 사우나·피트니스·키즈 클럽을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다이어리와 전통차 교환권, 연 놀이 체험권도 준다.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은 18일까지 가족 고객을 위한 ‘오 마이 패밀리 패키지’를 내놨다. 레스토랑, 조식 뷔페, 실내수영장, 피트니스를 이용할 수 있고 화장품 세트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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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우 기자 kang.taew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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