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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성매매 고객 리스트 최초 작성자 입건

중앙일보 2016.02.01 19:55

경찰이 전화번호와 차량번호 등 수만명의 개인정보가 담긴 ‘성매매 고객 리스트’의 최초 작성자를 입건해 수사중이다.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성매매 고객 리스트의 최초 작성자인 김모(37)씨를 성매매 알선 혐의로 입건했다”며 “아직 김씨의 신병을 확보한 것은 아니어서 김씨를 출국 금지하고 김씨의 행방을 쫓는중”이라고 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수 년 간 서울 강남 지역 성매매 조직의 총책으로 활동했다.

경찰은 강남 지역 성매매 조직원들의 진술 등을 토대로 김씨가 해당 리스트를 작성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한다. 이 리스트는 ‘라이언 앤 폭스’라는 컨설팅업체가 언론에 1ㆍ2차로 나눠 공개했다. 실명은 적혀있지 않지만 총 22만여 명의 휴대전화 번호나 차량 번호 등 개인정보가 담겨있다. 채팅 애플리케이션(앱) 아이디(ID), 외모특징 등 개인의 신상을 유추할 수 있는 정보도 있다. 강남역ㆍ신논현역 등의 위치, 성매매 시간, 받은 돈의 액수도 기록돼 있다. ‘경찰’ ‘경찰 같은 느낌’ 등의 메모도 40여건이 들어 있다.

경찰 관계자는 “우선 김씨의 신병을 확보해 리스트 작성 경위 등을 파악한 뒤 성매수 의혹을 받는 사람들에 대한 조사에 본격적으로 착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채승기 기자 ch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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