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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청 이전 터에 박정희센터 짓자"…대구 박정희 기념사업준비단 발족

중앙일보 2016.02.01 12:12

오는 21일 경북 안동시의 신청사로 이전하는 대구시 북구 산격동 경북도청에 박정희 전 대통령 기념시설을 짓자는 주장이 나왔다.

박정희 대통령 대구 기념사업준비단은 1일 경북도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북도청 터에 박정희센터를 짓는 등 기념사업에 나선다고 밝혔다. 14만2596㎡인 경북도청 자리에는 도청 외에 경북교육청ㆍ경북경찰청ㆍ경북도선거관리위원회 등이 들어서 있다. 박 전 대통령 재임시절인 1965년 건립됐다.

박정희센터는 박 전 대통령을 추모하고 문화산업을 육성하는 공간이다. 박정희 대통령 추모관과 박정희 아카데미ㆍ산업화 역사관ㆍ세계문화교류관ㆍ문화산업창조융합센터ㆍ컨벤션센터 등을 만든다는 게 준비단의 구상이다. 추모관 외 다른 시설은 대부분 현재 건물을 개ㆍ보수해 사용한다.

박성철 준비단장은 “경북도청은 포스코와 구미국가산업단지 조성 등을 지원한 대한민국 산업화의 중요한 장소”라며 “이곳의 의미를 살리기 위해 박정희센터 건립을 구상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도청에서 북쪽으로 400여m 떨어진 연암공원에는 새마을운동 기념조형물과 박 전 대통령 동상을 세우는 등 새마을운동기념동산으로 만들 예정이다. 박정희 대통령이 대구를 방문할 때 자주 지난 동대구로(파티마병원∼수성호텔ㆍ6㎞)를 ‘박정희대로’로 지정하는 내용도 있다. 지금은 사라지고 없는 박 전 대통령의 신혼집이자 박근혜 대통령의 생가인 중구 삼덕동 한옥을 복원하고 ‘박정희ㆍ육영수 상’도 제정해 글로벌 인재에게 시상할 계획이다. 전체 사업비 500억원은 국민성금으로 충당한다.

준비단은 이날 문화체육관광부와 대구시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건의서를 제출했다. 이어 오는 4월 중 박정희 대통령 대구기념사업추진위원회를 발족해 본격적으로 이를 추진하기로 했다. 준비단에는 유옥생 정수회 총재ㆍ박희도 전 육군참모총장ㆍ이종구 전 국방부장관ㆍ변정환 대구한의대 명예총장 등 25명이 고문과 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대구=홍권삼 기자 hongg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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