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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한 사상최대’…수출 부진에도 지난해 경상수지 1000억 달러 돌파

중앙일보 2016.02.01 10:10
지난해 한국의 경상수지 흑자가 사상 처음으로 10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수출이 줄었지만 내수 부진 영향으로 수입이 더 많이 감소하면서 흑자폭이 커졌다. 그래서 사상 최대 실적에도 축포가 아닌 ‘불황형 흑자’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만 커지고 있다.

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경상수지는 1059억551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종전 사상 최대였던 2014년 흑자 규모(843억7300만 달러)보다 215억8210만 달러(25.6%) 늘었다.

경상수지 중 상품수지 흑자는 2014년 888억9000만 달러에서 지난해 1203억7000만 달러로 늘었다. 지난해 수출이 10.5% 늘었지만 수입은 18.2%나 감소하며 상품수지 흑자 폭을 키웠다. 내수가 부진한데다 유가 하락도 수입액 감소를 이끌어 경상수지 흑자 규모를 늘렸다. 실제 지난해 두바이유 연평균 가격은 배럴당 51달러로 2014년(96달러)보다 큰 폭으로 떨어졌다. 반면 서비스수지는 적자 규모가 2014년 36억8000만 달러에서 지난해 157억1000만 달러로 확대됐다.

지난해 12월 경상수지는 74억5950만 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2012년 3월 이후 46개월째 경상수지 흑자 행진이다. 다만 전달(99억103만 달러)보다 흑자 규모는 24.7% 줄었다. 상품수지 흑자 규모가 104억6610만달러에서 107억6860만달러로 늘었지만, 서비스수지 적자폭이 12억6390만 달러에서 17억110억 달러로 커졌다.
 
기사 이미지

연간 경상수지 흑자 규모 [사진출처=한국은행]


하남현 기자 ha.namhyun@joongang.co.kr







 

연도

흑자규모(달러)

2011

186억5580만

2012

508억3500만

2013

811억4820만

2014

843억7300만

2015

1059억5510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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