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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역 광장에서 불…50대 남성 숨져

중앙일보 2016.02.01 09:51
지난 31일 오후 11시32분 대전시 동구 대전역 동광장에서 유모(55)씨가 불에 타 숨졌다. “누군가 불에 타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가 진화에 나서 5분여 만에 불을 껐지만 이미 남성은 숨진 상태였다.

한 목격자는 “남성이 종이를 쌓더니 플라스틱에 담긴 액체를 붓고 불을 붙였다. 그런 다음 남성에게로 불이 옮겨 붙었다”고 진술했다. 현장에서는 유씨가 갖고 있던 것으로 추정되는 A4지 형태의 전단지 수백여 장이 발견됐다. 전단지에는 ‘정부가 CCTV와 스마트폰으로 국민을 감시하고 있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유씨는 최근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사건과 관련, 경찰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유씨가 스스로 몸에 불을 붙인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대전=신진호 기자 shin.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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