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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 무늬 맘대로 바꾸는 ‘전자종이’ 등장 눈앞

중앙일보 2016.02.01 00:01 경제 4면 지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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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가 시연한 홀로그램 컴퓨터 ‘홀로렌즈’를 착용하면 빈 벽면에 컴퓨터나 TV 화면을 홀로그램으로 띄워서 보면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사진 마이크로소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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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크라우드펀딩 사이트 ‘인디고고’에는 색깔과 디자인을 바꿀 수 있는 운동화 ‘시프트웨어’가 등장했다.

활용 분야 무궁무진한 디스플레이
방수 기능 갖추고 걸으며 충전
5G통신과 홀로그램 기술 결합 땐
어디서나 디스플레이 구현 가능

스마트폰 앱에서 좋아하는 디자인을 택한 후 운동화에 적용하면 그날 옷차림이나 기분과 어울리는 운동화로 바꿀 수 있다.

비결은 특별한 디스플레이 ‘전자종이’가 운동화 표면을 둘러싸고 있기 때문. HD급 해상도의 이 전자종이는 걷기만 해도 충전이 되고, 방수기능도 있다. 개발 중인 제품이지만 전세계 패션·IT업계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투명·거울형 디스플레이는 이미 지난해에 개발됐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세계 최초로 개발한 투명 올레드 디스플레이로 55인치 비디오월을 만들어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센터에 설치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거울같이 생긴 올레드 디스플레이도 개발해 공개했다. 화장대 앞에서 오늘의 날씨나 쇼핑정보를 확인하는 서비스가 가능해졌다.

이외에도 미래 디스플레이는 무궁무진하다. 디스플레이의 모양이 유연해지는 것은 물론, 그 안에 각종 센서를 내장해 더 똑똑해지고 친절해질 수 있다. 가령 컵 표면이 바이오센서 내장형 디스플레이라면 컵을 쥔 손바닥 피부를 감지해 건강상태를 체크할 수도 있다.

기어VR이나 오큘러스리프트 같은 가상현실(VR) 또는 증강현실(AR) 기기도 올레드 디스플레이의 유망 시장으로 꼽힌다. 올레드의 해상도가 좋아야 어지러움증 없이 VR·AR 영상을 즐길 수 있어 추가적인 기술 개발이 필요한 부분이다.

궁극의 디스플레이는 홀로그램이다. 형태는 없지만 필요할 때만 불러 쓸 수 있다. 홀로그램을 구현하려면 네트워크 속도가 기가급인 5G 통신으로 발전해야 하기 때문에 정보통신기술(ICT) 산업 전반이 발전해야 상용화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미 지난해 7월 개발자대회에서 이 홀로그램을 컴퓨터와 결합한 기기 홀로렌즈 시제품을 시연했다. 헤드셋을 쓰면 텅 빈 벽면이 TV가 되고 그 화면을 누르면 채널도 바뀌는 인터랙티브(상호작용) 기능까지 갖췄다.

한국MS의 김영욱 부장은 “앞으로는 디스플레이에 사람이 다가가는 게 아니라 사람이 있는 곳에 디스플레이가 다가오는 시대가 열릴 것”이라며 “정보를 어떻게 표현하고 전달할 것인지를 이해하는 기업이 홀로그램 시장을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수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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