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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 디딜 때마다 극심한 통증…족저근막염 환자, '운동 인구 증가'로 5년새 두 배

중앙일보 2016.01.31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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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깅이나 산행을 즐기는 사람이 늘면서 족저근막염 환자도 5년새 두 배가 됐다. 족저근막염은 발뒤꿈치뼈부터 발가락까지 이어진 단단한 섬유띠(족저근막)에 염증이 생기는 병인데 발을 디딜 때마다 극심한 통증을 동반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10년에 9만1079명이던 족저근막염 환자수가 2014년 17만8638명(96.1% 증가)이 됐다고 31일 발표했다.

대부분의 족저근막염은 보행시 사용하는 족저근막의 미세 손상으로 발생하는 '과사용 증후군'이다. 윤한국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갑자기 운동량이 많아졌거나 걷기를 오래 한 경우 발생하기 쉽다. 등산ㆍ조깅ㆍ에어로빅 같은 취미 생활에 나서는 인구가 증가하면서 발생율도 빠르게 늘었다"고 말했다.

2014년 기준으로 여성 환자가 남성보다 1.4배 많았다. 특히 인구 10만명당 환자수는 50대 여성(782명), 60대 여성(618명), 40대 여성(563명) 등 중장년층 여성에서 가장 높게 나왔다. 윤 교수는 "나이가 많고 체중이 많이 나가며 평소 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은 상대적으로 족저근막의 유연성이 부족하다. 이런 경우가 많은 40~60대 여성들이 병에 더 쉽게 걸리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병을 예방하려면 무리한 운동을 삼가야 한다. 딱딱한 신발이나 하이힐 착용을 피하는 게 좋다. 발병했을 경우엔 6개월 이상 발 스트레칭을 하면서 물리치료 등을 진행해야 치료 효과가 나타난다.


정종훈 기자 sake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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