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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청탁 논란 정용기 의원 "불찰이지만 민간병원일 뿐"

뉴시스 2016.01.31 17:57


【대전=뉴시스】조명휘 기자 = 지인의 자녀 취업청탁 논란이 불거진 새누리당 정용기 국회의원(대전 대덕구)이 적극 해명에 나섰다. 전화로 부탁을 한 것은 불찰이지만 민간병원이어서 매정하게 대할 수 없었다는 설명이다.



정 의원은 31일 보도자료를 내고 "면접에 따른 역차별을 걱정하는 부모로부터 전화 한 통화만 해달라는 부탁을 냉정하게 끊지 못한 것은 저의 불찰"이라며 공식 사과했다.



그러면서도 "부모의 애타는 부탁을 매정하게 거절할 수 없었고, 마침 해당 병원장이 해외 출장이라 공정한 면접이 되도록 신경써 달라는 문자를 드렸고 '신경써보겠다' 는 의례적 회신을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연락드린 사람은 피감기관도 공공기관도 아닌 민간병원장"이라면서 "더욱이 고교선배이어서 감히 소위 '갑(甲)질'을 할 수 있는 사람도 결코 아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부당하게 불이익을 당했거나 당할 수 있으니 도와달라는데, 정치 이전에 인간관계마저 끊어버리게 되지 않겠느냐"고 반문하고 "우리 사회가 냉정하게 끊거나 외면하기 어려운 부탁을 주고 받지 않아도 되게 행복하고 평안 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은 이날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정 의원의 대국민 사과를 촉구했다.



더민주는 "청탁은 아니라고 하는 것은 비겁한 변명"이라며 "내가 하면 '착한 청탁'이고 남이 하면 '나쁜 청탁'이냐"고 비판했다.



또한 "술은 마셨지만 음주운전은 하지 않았다는 말처럼 '면접 청탁'은 했지만 '취업 청탁'은 하지 않았다는 것은 언어도단에 불과하다"고 꼬집고 "정 의원이 국회의원이 아닌 한낱 필부라면 애당초 취업청탁이 들어왔겠느냐"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더민주 대전시당은 "정용기 의원은 국민에게 사과하고, 새누리당은 진상조사와 그에 합당한 처분을 내놔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인터넷매체 민중의소리는 전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정용기 의원과 지역 중소기업 대표 A씨가 주고받은 카카오톡 메시지를 포착해 보도했다.



이 메시지에 따르면 정 의원은 A씨의 부탁을 받고 그의 딸과 사위를 지역내 유명 병원에 취업시키기 위해 고교 동문 선배인 B병원장에게 청탁을 했다.



joemed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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