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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 파머스 3R 공동선두 '통산 9승' 도전

중앙일보 2016.01.31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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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크’ 최경주(46)가 4년 8개월 만에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최경주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토리파인스 골프장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 3라운드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했지만 9언더파 공동선두를 유지했다. 최경주는 버디 4개를 뽑았지만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했다. 이날 2타를 줄인 스콧 브라운(미국)도 9언더파다.

2011년 5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PGA 투어 8승째를 챙긴 후 우승이 없는 최경주는 이번 대회에서 날카로운 샷감을 뽐내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그린 적중률 75.9%로 평균 65.5%보다 높은 수치를 나타내고 있다. 전반 출발은 불안했다. 5번 홀(파4)에서 3퍼트가 나오면서 보기를 적었다. 다음 홀에서 버디로 만회했지만 7번 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적었다. 그린을 놓친 최경주는 20m 거리에서 칩샷을 시도했는데 실수가 나오면서 그린에 또다시 볼을 올리지 못했다. 결국 최경주는 4온2퍼트로 순식간에 2타를 잃었다.

전반에 2타를 잃은 최경주는 무서운 뒷심을 보였다. 12번 홀에서 또다시 보기를 적었지만 13, 14번 홀 연속 버디를 낚았다. 이후 안정적으로 파 세이브를 했던 최경주는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추가해 기분 좋게 경기를 마쳤다. 95야드 거리에서 핀 1m 옆에 붙이는 정교한 샷으로 가볍게 버디를 낚았다.

최경주는 지난해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톱10에 한 번도 못 들었다. 몸도 좋지 않았고, 프레지던츠컵 수석 부단장을 맡는 등 투어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이 안 됐다. 하지만 동계훈련 기간에 몸을 잘 만든 최경주는 이번 대회에서 다시 우승 경쟁력을 드러내고 있다. 한국의 남자대표팀 감독에 선임된 최경주는 책임감 때문인지 코리안 브라더스의 ‘맏형’다운 믿음직한 모습이 다시 나타나고 있다.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은 최경주가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던 대회다. 지미 워커(미국)와 개리 우들랜드(미국)가 8언더파 공동 3위로 최경주를 뒤쫓고 있다.

재미동포 마이클 김(23)은 이날 2타를 줄여 7언더파 공동 5위까지 뛰어 올랐다. 재미동포 존 허(25)도 공동 5위다.

3주 연속 톱19 진입을 노리고 있는 신예 김시우(21)는 주춤했다. 버디가 1개에 불과했고,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3타를 잃었다. 3오버파 공동 27위다. 뉴질랜드 동포 대니 리(26)는 1언더파 공동 41위다.

김두용 기자 enjo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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