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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축구대표팀, '라이벌' 일본에 2-0→2-3 역전패

중앙일보 2016.01.31 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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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대한축구협회]


한국올림픽축구대표팀 '라이벌' 일본에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축구대표팀은 31일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AFC) 챔피언십 결승에서 일본에 2-3으로 졌다. 한국은 2골을 먼저 넣었지만, 후반에 내리 3실점해 무릎을 꿇으며 준우승을 기록했다.


한국은 리우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을 겸한 이번 대회에서 3위까지 주어지는 본선행 티켓을 이미 땄지만, 아쉬움을 남긴채 귀국길에 오르게 됐다.


신 감독은 이날 4-2-3-1 포메이션을 꺼냈다. 황희찬(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이 소속팀 요청으로 조기복귀한 가운데 원톱에 김현(제주) 대신 진성욱(인천)을 깜짝 선발출전시켰다.


2선 공격수 류승우(독일 레버쿠젠)와 문창진(포항), 권창훈(수원)이 나서고, 수비형 미드필더 박용우(서울)와 이창민(제주)이 뒤를 받쳤다. 포백 심상민(서울)과 송주훈(일본 미토 홀리호크), 연제민(수원), 이슬찬(전남)이 출전하고, 골키퍼 장갑은 김동준(성남)이 꼈다.


시작은 좋았다. 한국은 전반 20분 선제골을 뽑아냈다. 심상민이 왼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려줬고 진성욱이 헤딩으로 볼을 떨궈줬다. 권창훈이 오른발 발리슛을 연결했다. 슛이 강력하지는 않았지만 볼이 일본 선수 무릎을 맞고 굴절 돼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권창훈은 대회 5호골을 뽑아냈다.


한국은 후반 2분 추가골을 뽑아냈다. 진성욱이 이창민의 크로스를 받아 감각적인 왼발 터닝슛으로 한국의 두번째 골을 뽑아냈다.


하지만 샴페인을 너무 일찍 터트린걸까. 한국은 수비 집중력이 급격히 흔들렸다. 후반 22분 교체출전한 일본 아사노에게 한 골을 내줬다. 아사노가 침투패스를 받아 오른발슛으로 한국 골망을 갈랐다. 한국은 곧바로 동점골까지 내줬다. 야지마 신야가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헤딩슛으로 한국 골문을 흔들었다.


한국은 후반 33분 김현과 김승준을 투입하면서 동점골을 노렸지만 오히려 후반 36분 역전까지 허용했다. 한국 수비 연제민이 후방에서 넘어온 볼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틈을 타서 아사노가 왼발슛으로 팀의 세번째 골을 기록했다. 한국은 동점골을 넣기 위해 총력전을 펼쳤지만 역부족이었다. 결국 2-3으로 무릎을 꿇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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