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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과잉으로 수익률 4%대까지 떨어질 가능성 커”

중앙선데이 2016.01.31 01:36 464호 18면 지면보기
‘쉬어가는 것도 좋은 투자전략이다.’



상당수 부동산 전문가들의 올해 오피스텔 투자 전략이다. 이들은 분양형 호텔 뿐 아니라 대표적인 수익형 부동산인 오피스텔 투자도 신중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앞으로 공급과잉으로 임대수익률이 더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부동산 전문가 4인의 오피스텔 투자 전망

지난해 오피스텔 시장은 부동산 경기 회복세에 힘입어 투자자가 몰렸다. 지난해 9월 경기도 광교신도시에 분양한 ‘광교 중흥S-클래스 레이크힐’ 오피스텔은 전체 230실 모집에 10만 여명이 몰렸다. 청약경쟁률은 437대 1로 오피스텔 인터넷 청약접수 시스템 도입 이후 최고 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지난해 말 미국 금리 인상과 정부의 대출 규제 강화 방안이 맞물리면서 오피스텔 경기는 다시 냉각되고 있다. 김연화 IBK기업은행 부동산 팀장은 “2011년 이후 매년 4만6000실이 쏟아졌고, 지난해엔 이보다 25% 늘어난 약 5만7600실이나 공급됐다”며 “공급과잉이 임대수익률 하락으로 이어져 최악의 경우 4%대까지 떨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B국민은행 부동산시세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서울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은 연 5.42%다. 2010년 8월만 해도 연 6% 수준이었던 수익률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전문가는 한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도 오피스텔 투자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봤다. 정봉주 하나은행 부동산팀장은 “그동안 저금리 기조로 이자비용 부담이 낮았지만 향후 금리가 오르면 이자를 감안한 임대수익률도 낮아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전문위원은 “올해는 금리인상에 따른 금융비용이 늘 수 있다”며 “시장 상황을 지켜본 후에 투자하라”고 말했다.



임대수익률 하락에도 오피스텔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보는 전문가도 있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서울 기준으로 연 5%대 임대수익률도 여전히 은행 예금 금리보다 2배 이상 높다”며 “단기 차익보다 매달 수익을 꼬박꼬박 챙기는 수익형 부동산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염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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