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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카라의 경쟁자는 포르셰·페라리다”

중앙선데이 2016.01.31 00:42 464호 13면 지면보기
● 바카라를 한 마디로 정의한다면. “타임리스(timeless·시간이 흘러도 변치 않는), 뷰티(beauty·아름다움), 엘리건트(elegant·우아함)를 갖춘 브랜드다.”



● 프랑스에서 장인은 어떤 존재인가. “기술과 능력에 대한 진정성을 가진 장인은 프랑스 사람들에게 존경의 대상이다. 우리는 251년 전 문을 연 공장에서 여전히 제품을 만들고 장인들의 노하우를 젊은 세대에 전수하고 있다.”


다니엘라 리카디 바카라 CEO

● 한국에선 전통을 계승하려는 젊은이가 점차 사라지고 있다. “프랑스 정부가 인증하는 자격증 콘테스트가 매년 열리는데 젊은이들이 많이 지원한다. 바카라에도 3대에 걸쳐 대를 잇는 장인이 여럿 있다.”



● 샹들리에 1개를 만드는 기간은. “조명이 470개 달린 높이 8.5m의 샹들리에를 만들려면 6~9개월 정도 걸린다. 샹들리에 제작은 퍼즐 조각을 맞추는 것과 같다. 여러 조각을 이어서 완성하기 때문에 조각들을 미리 만들어두고 주문이 들어오면 조각을 맞춰 판매한다. 이후 조명 스페셜리스트가 천장의 높이나 무게를 견딜 만한 강도를 체크해 퍼즐을 맞춘다. 아주 큰 샹들리에라도 조립하는 건 2~3시간이면 끝난다.”



● 매장을 ‘메종(집)’의 형태로 꾸미는 전략은. “라이프스타일은 ‘사는 게(buying) 아니라 사는(living) 것’이기 때문에 평범한 매장 이상이어야 한다고 판단했다. 그래야 우리 브랜드의 풀 라이프를 다 보여줄 수 있을 테니까. 제품이 생활에 어떻게 적용되는 지까지 보여줘야 소비자를 만족시킬 수 있지 않나.”



● 한국 소비자들에 대한 생각은. “아름다운 것을 추구하고 진정성과 전통, 유산을 존중할 줄 아는 사람들. 또 프랑스 사람들 만큼이나 집에 친구들을 초대하는 걸 좋아하고, 나를 위한 작은 사치 또한 즐길 줄 아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한다.”



● 바카라는 젊은 세대가 사기에는 좀 비싸다. “젊은 고객을 생각해서 만든 게 ‘에브리 타임’과 ‘카페 바카라’다. 가격도 좋은 신발 한 켤레 가격과 비슷하다. 시댁 식구들이 와야만 꺼내서 사용하는 것들 말고, 모두 일상생활에서 바로 쓸 수 있는 것들이다. 1주일에 6일 동안 각기 다른 모양의 잔에 물을 따라 먹는다, 상상만 해도 기분 좋은 경험 아닌가.”



● 바카라의 경쟁자는. “크리스털 제품을 만드는 회사들은 많지만 그들은 경쟁자가 아니다. 굳이 꼽는다면 포르쉐나 페라리 정도가 아닐까. 아름다운 걸 수집하길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브랜드는 선택의 대상이 아니다. 이미 ‘최상의 것’이라는 게 확실히 인지돼 있으니까. 크리스털은 바카라, 자동차는 포르셰?페라리 이런 식으로.”



● 한국의 전통 문화에서 디자인의 영감을 얻을 계획이 있나. “다른 나라의 문화와 조화를 이루는 게 우리가 추구하는 콘셉트 중 하나다. 한국에서도 흥미로운 아이디어를 가진 작가들을 섭외해 함께 작업하는 것도 고민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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