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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아이 찾았다…딸 학교에 안보낸 아버지 입건

중앙일보 2016.01.30 17:06

 경기 평택경찰서는 경제적인 어려움 때문에 딸을 4년간 초등학교에 보내지 않은 박모(55)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30일 밝혔다. 박씨는 2012년 10월 초부터 최근까지 딸(11)을 학교에 보내지 않은 혐의(아동복지법상 교육적 방임)를 받고있다.

경찰은 교육당국과 합동으로 장기결석 아동 현황을 파악하던 중 박씨의 범행사실을 파악했다. 딸에게선 신체 학대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박씨는 경찰에서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평택에 살다가 제주도로 이사하고난 뒤론 딸을 학교에 보내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2011년 5월 충남 천안에서 경기도 평택으로 이사하면서 딸을 전학시켰지만, 2012년 10월 초부턴 학교에 보내지 않았다. 학교 측은 2개월 뒤인 2012년 12월 장기결석을 이유로 박씨의 딸을 제적 처분했다.

제주도로 이주한 박씨는 일용직으로 일하면서 동거녀, 딸과 함께 생활했다. 제주도에선 딸을 학교에 보내지 않았고, 홈스쿨링 등 별다른 교육을 시키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박씨 가족은 제주도에서도 일정한 주거없이 여인숙 등을 전전하며 생활한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나타났다. 경찰은 박씨와 딸을 격리하고 딸을 제주도 내 아동보호전문기관으로 보내 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했다.

경기도 교육청과 경찰에 따르면 7일 이상 장기결석을 한 초등학생은 모두 82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79명의 소재가 파악됐고 2명의 초등학생은 사망한 것으로 밝혀진 가운데 1명의 생사는 현재 파악 중이다.

정종문 기자 person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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