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장기 결석 초등생 3명 행방 묘연

중앙일보 2016.01.30 01:57 종합 6면 지면보기
정부가 아동학대 현황 파악을 위해 장기 결석 중인 초등학생들 전수조사를 실시한 결과 3명의 행적이 끊긴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 또 19명은 학대받은 정황이 드러나 경찰이 수사 중이다.

교육부, 5900개교 전수조사 발표
19명은 학대 정황…경찰 수사 중

정부는 다음달 1일부터 취학 연령인데도 학교에 다니지 않는 아동과 장기 결석 중인 중학생도 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교육부는 지난해 12월 인천 초등학생 학대 사건 이후 전국 5900여 개 초등학교의 장기 결석 실태를 전수조사한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이준식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주재로 열린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다.

지난 27일까지 진행된 정부 합동 점검은 7일 이상 무단 결석 중인 초등학생 287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교육부는 이 가운데 교사와 사회복지공무원의 현장 방문 등을 통해 행적을 파악할 수 없거나 학대가 의심되는 91명을 경찰에 신고했다.

조사 결과 91명 중 3명은 아직까지 행적이 파악되지 않고 있다. 박우현 경찰청 여성청소년과장은 “3명 중 2명은 범죄 혐의로 수배 중인 가족과 함께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들은 1~3년간 결석한 상태다. 다른 한 명은 복지시설에서 생활하던 중 부모로 추정된 자가 데려간 뒤 행방이 묘연하다.

소재는 파악됐지만 학대받은 정황이 나타난 19명에 대해서는 경찰이 수사를 진행 중이다. 이와 별도로 아동보호전문기관에 신고된 17명 중 6명은 학대받은 사실이 드러나 전화 상담과 가정 방문, 심리 치료 등을 받고 있다.

천인성 기자
guchi@joongang.co.kr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