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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몸의 고통도 치유하는 내 안의 힘

중앙일보 2016.01.30 00:32 종합 22면 지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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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와 회복
데이비드 호킨스 지음
박윤정 옮김, 판미동
544쪽, 1만9500원


몸과 마음의 고통을 ‘내 안의 주인공’이 치유할 수 있을까.

 『의식혁명』과 『놓아버림』의 저자 데이비드 호킨스 박사의 의식 탐구시리즈 완결판이다. 호킨스 박사는 50년 넘게 내과 의사와 정신과 의사로 일했다. 서구적 영성가이기도 한 그는 ‘고통의 발생과 소멸’에 대해 임상학적이고 과학적인 접근을 시도한다.

 사람은 누구나 싫은 걸 받아들일 때 스트레스가 생긴다. 반면 좋은 걸 받아들일 때는 스트레스가 없다. 왜 그럴까. 저자는 들어오는 무언가가 문제가 아니라 좋고 싫고에 대한 나의 잣대가 문제라고 진단한다. 그래서 ‘내면의 잣대’를 바꾸라고 한다. 거기에 삶의 고통을 해결하는 열쇠가 있다고 역설한다.

 지극한 고통의 대상인 죽음도 마찬가지다. 우리가 죽음을 두려워하는 이유가 뭘까. 호킨스 박사는 ‘착각’ 때문이라고 한다. 눈에 보이는 물질, 다시 말해 몸이 곧 우리라는 생각 탓이다. 이게 전부라고 믿어서다. 그는 묻는다. “우리는 죽음에 대한 환상과 생각, 믿음을 갖고 있을 뿐, 죽음의 실체를 경험해 본 적은 없다. 하나의 환상처럼 죽음에 딱지를 붙였을 뿐이다.”

 그렇게 붙인 숱한 ‘딱지’로 인해 우리의 삶에 고통이 피어난다. 그렇다면 문제는 ‘죽음’이 아니라 ‘죽음에 붙인 딱지’다. ‘고통’이 아니라 ‘고통에 붙인 딱지’다. 저자는 그런 딱지를 떼어낼 때 치유와 회복이 일어난다고 말한다. 내 안에 그런 힘이 있다고.

백성호 기자 vangog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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