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손흥민의 시즌 5호 골 평균 시속은 108.4km…'역시 슈팅 달인'

중앙일보 2016.01.21 14:43
기사 이미지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 [사진 토트넘 공식 홈페이지 캡쳐]


손흥민(24·토트넘)의 시즌 5호 골이 화제다. 영국 언론은 손흥민의 슈팅 속도까지 분석하면서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손흥민은 21일 영국 레스터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스터시티와의 2015-2016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64강 재경기에서 전반 39분 선제골을 넣고, 후반 21분 나세르 샤들리의 골을 도왔다. 한 경기에서 골과 도움을 모두 기록한 손흥민의 활약을 앞세운 토트넘은 레스터시티를 2-0으로 따돌리고, FA컵 32강전에 진출했다.

지난 11일 열린 FA컵 64강에서 혈투 끝에 2-2로 비긴 토트넘과 레스터시티는 열흘 만에 재경기를 치렀다. 선발 출장한 손흥민은 전반 39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톰 캐롤의 패스를 받아 상대 수비수를 앞에 두고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날려 시원하게 골망을 갈랐다. 골키퍼가 손을 쓰지 못했고, 슈팅을 찬 즉시 공의 회전이 거의 없이 그대로 골문을 향해 날아갔다.

한눈에 봐도 빠른 속도로 찬 슛이었다. 지난달 28일 정규리그 왓포드전에서 경기종료 직전 발꿈치 슈팅으로 결승골을 넣은 뒤, 24일 만에 터진 개인 시즌 5호 골이었다.

이 골을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분석했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슈팅거리는 20.1m, 슈팅부터 골까지 걸린 시간은 0.61초, 슈팅 속도는 시속 108.46㎞(67.4마일)에 달했다. 선수들의 일반적인 슈팅 속도가 평균 시속 80~100㎞인 것을 감안하면 빠른 수치다.

손흥민은 대표팀에서도 무회전 킥을 차는 등 슈팅 능력이 좋은 선수로 정평이 나 있다. 지난해 6월, 미얀마와 2018년 러시아 월드컵 2차예선에서도 무회전 프리킥으로 골을 터뜨린 바 있다.

손흥민의 시즌 5호 골에 대한 찬사도 이어졌다. 영국 BBC는 '손이 토트넘을 비추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 진출 이후 최고의 시간을 보냈다. 레스터시티전에서 깜짝 놀랄만한 골을 넣었다'고 평가했다. 또 유로스포츠는 '슈팅이 아름다웠다'는 평가와 함께 손흥민에게 평점 9점을 부여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도 손흥민의 활약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경기 후 "손흥민의 활약에 행복하다. 경기에서 두터운 선수층을 보유하고 있다는 걸 보여줬다"라고 평가했다.

손흥민은 "행운이 따른 것 같다. 오른발로 슈팅을 차는 순간 매우 잘 맞았다는 걸 직감했다"고 말했다.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 2골 4도움, 정규리그에서 2골 1도움을 올린 손흥민은 FA컵에서 1골 1도움을 더해 시즌 5골 6도움을 기록하게 됐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