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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투어, 스피드 업 첫 단계 늑장 플레이어 실명 공개

중앙일보 2016.01.21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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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리 매킬로이가 시간 지연에 따른 벌칙을 피하기 위해 마치 100m 경주를 하듯 재빠르게 다리를 건너고 있다. [사진 골프파일]


늑장 플레이에 칼을 빼든 유러피언 투어가 첫 단계로 실명 공개와 벌금 부과를 시행한다.

유러피언 투어의 키스 펠리 사무총장은 21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열리는 HSBC 아부다비 골프 챔피언십부터 새로운 규정이 적용된다"고 밝혔다. 펠리 사무총장은 "경기 시간 단축을 위해 늑장 플레이를 한 선수의 실명을 공개하고, 제한 시간을 어기면 벌금을 부과한다"고 설명했다.

경기를 지연시키는 선수의 이름을 공개하는 건 유러피언 투어가 처음이다. 또 한 선수가 샷을 할 때 주어지는 ‘40초 룰(가장 먼저 샷 하는 선수는 50초)’을 어길 시에는 2600유로(약 340만원)의 벌금을 물리기로 했다. 두 번째 어길 시에는 5200유로(약 680만원)로 벌금이 배로 늘어난다.

‘스피드 업’으로 한 라운드 시간을 15분 단축시키겠다는 것이 목표다. 펠리 사무총장은 “선수들도 이런 새 규정에 흔쾌히 동의했다. 경기 시간이 단축되면 팬들에게 더 박진감 있는 경기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새 규정은 스피드 업의 첫 단계다. R&A 규정과 별도로 경기 시간 단축을 위한 좋은 방법들을 찾아서 투어가 더욱 흥미로워질 수 있도록 선수들과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기 지연에 따른 벌타 규정도 있다. 해외 투어 일반 룰의 경우 로컬 룰에 따라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늑장 플레이를 할 경우 경고 없이 2벌타를 받게 된다.

김두용 기자 enjo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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