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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태 "새누리 경선룰 따르겠다"

중앙일보 2016.01.21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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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조경태 의원(왼쪽 .부산 사하을)이 새누리당에 입당했다. 21일 국회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에 참석한 조 의원이 입당서에 서명한 뒤 김 대표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김 대표는 "부산에서 더민주 소속으로 연거푸 3번 당선한 중진 의원 조경태 의원께서 우리 새누리당에 오늘 입당했다"고 말했다. 사진 김상선 기자


21일 새누리당에 입당한 조경태(부산 사하을·3선) 의원은 "새누리당의 공천 기준에 따라 20대 총선(4월 13일)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경선 여론조사에서 당원과 일반국민 비율을 3:7로 반영하는 기준이 신규 입당자에게 불리하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유ㆍ불리는 제가 판단할 문제가 아니다”며 “경선 방식에 충실히 따르겠다”고만 답했다.

조 의원은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입당을 공식화했다. 그는 지난 19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며 "새누리당과 (안철수 의원의) 국민의당 모두에서 입당제안을 받았다. 가능성을 열어두고 고민중"이라고 말했다.

조 의원은 당 최고위에서 " “국가 안위, 국가 이익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의원이 되겠다”고 입당 소감을 밝혔다. 그는 최고위 직후 기자들과 만나 박근혜 정부에 대해 “잘하는 부분이 있지만 국민과의 소통은 아쉽다”며 “그런 점에서 내가 기여할 부분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래는 조 의원의 일문일답.

-그동안의 소신이 바뀌었다는 지적에 대한 생각은.

“국가와 국민을 위해 여야가 한 발씩 양보하면 할 수 있는 일들이 많다는 생각을 언제나 해왔다. 안철수 의원쪽하고도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 지 고민했고, 지금과 같은 결정을 내렸다. 정치를 하면서 국민 걱정을 많이 담는 것은 누구나 하는 일이다. 나는 특정 정파를 위한 정치를 하지 않았다. 다수 국민 생각은 어디에 있는가를 보고 정치를 해왔기 때문에 지금까지의 그런 생각은 변함이 없다.”

-경선은 어떻게 치를 예정인가.

“새누리당의 룰을 따른다.”

-새누리당에 영입된 것으로 볼 수 있나.

“새누리당이 국민께 폭 넓은 사랑 받기 위해 통합적 정신을 가지고 나를 만나지 않았나 생각한다. 지역이나 계층 분열하는 모습은 끝났다. 당이 변화 할 의지가 있느냐가 중요하다. 지금까지 나 조경태가 걸어온 것대로 뚜벅뚜벅 국민 통합의 길을 갈 것이다. 겸허한 자세로 하면 국민이 선택해 주실 것이다.”

-다시 당선되면 당에서 어떤 역할 할 건가.

“국민 편에서 국민의 대변자가 될 거다. 서민경제·국민경제 활성화 시키기 위한 좋은 제안을 당에 내놓을 것이다. 소중한 마음이 실천되는 정치 하겠다.”

-사하을 지역 주민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다고 보나.

“사전에 지역민심을 많이 청취했다. 나의 새누리당 입당을 반기는 입장인 것 같다. 기대에 부응하겠다”

-3:7(당원:일반국민 의견 반영 비율) 경선을 하면 불리하지 않겠나

“새누리당의 방식이 있을 거다. 유·불리는 제가 판단할 문제는 아니다. 경선 방식에 충실히 따르겠다”

-더민주 지역 당원들이 함께 추가로 입당할 계획은.

“많은 분이 탈당하셨다. 앞으로 계획은 그 분들의 뜻에 달렸다. 나는 상대 당을 존중하고, 선의의 경쟁을 하게 되길 원한다.”

-누구의 영향으로 입당했나. 윤상현 의원?

“윤상현 의원은 저와 같은 포럼에 있고, 생각하는 게 비슷한 점이 있다. 그런데 누가 영향을 줬다기 보다는 제 스스로 결정한 게 가장 크다.”

-박근혜 정부에 대한 생각은

“박근혜 정부가 잘 하는 부분도 있고, 국민과의 소통은 아쉽다. 그런 점에서 내가 기여할 부분이 있다. 정파보다 국민 국가 이익 경제 살리는 데는 여야 구분이 없을 거라 본다. 차이가 있으면 극복해가면 되고, 반대를 위한 반대는 안된다. 국회는 입법 기관 본연 임무에 충실하면 된다.”

최선욱기자 isotop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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