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바다야 쓰레기장이야…2050년 바다엔 물고기 반 플라스틱 반

중앙일보 2016.01.21 05:57
2050년에는 바다에 물고기보다 플라스틱이 더 많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 번만 쓰고 버려지는 플라스틱 포장재가 너무 많아서다.
기사 이미지

쓰레기로 뒤덮인 바다



AFP통신은 20일 개막한 세계경제포럼(WEFㆍ다보스포럼)에서 이같은 조사 결과를 담은 보고서가 발표됐다고 전했다.

옐런 맥아더 재단과 맥킨지 경영ㆍ환경센터가 함께 발표한 ‘신 플라스틱 경제:플라스틱의 미래에 대한 고찰’ 보고서에 따르면 전세계에서 매년 800억~1200억달러(약98조~146조원)에 달하는 플라스틱 포장재의 95%가 한 번만 쓴 뒤 버려지고 있다.

양으로 따지면 매년 최소 800만톤의 플라스틱이 바다에 버려진다. 1분마다 15톤씩이 바다를 채우고 있는 셈이다. 지금까지 바다에 버려진 플라스틱은 1억5000만톤이 넘는다.
기사 이미지
세계경제포럼(WEF)의 도미니크 워그레이 박사는 “이 추세라면 2025년에는 플라스틱이 물고기의 3분의 1정도를 차지하고, 2050년에는 물고기보다 플라스틱이 더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경제포럼(WEF)의 도미니크 워그레이 박사는 “이 추세라면 2025년에는 플라스틱이 물고기의 3분의 1정도를 차지하고, 2050년에는 물고기보다 플라스틱이 더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보고서는 플라스틱이 낮은 생산비용과 놀라운 활용가능성 덕에 세계에서 가장 인기있는 재료 중 하나가 돼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플라스틱의 사용량은 지난 50년동안 20배 증가했고 향후 20년간 다시 두 배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사용된 플라스틱 포장지 중 재활용되는 것은 14%에 불과하다. 종이의 58%, 철강의 90%가 재활용되는 것에 비하면 턱없이 낮은 수준이다.
기사 이미지
세계경제포럼(WEF)의 도미니크 워그레이 박사는 “이 추세라면 2025년에는 플라스틱이 물고기의 3분의 1정도를 차지하고, 2050년에는 물고기보다 플라스틱이 더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보고서는 “재앙을 피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재활용 뿐”이라며 “무분별하게 버려지는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재활용을 유도하고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공공부문과 시민사회가 함께 새로운 플라스틱 순환 체계를 만들어나가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채윤경 기자 pchae@joongang.co.kr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