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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체감경기 별로네…주택사업환경지수 하락

중앙일보 2016.01.20 14:24
주택건설업체들이 느끼는 주택경기가 냉랭하다.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주택건설업체들이 느끼는 주택 체감경기를 수치화한 주택사업환경지수(HBSI)가 지난달보다 13.1포인트 하락한 52.6을 기록했다. 이 지수의 기준선은 100으로, 100보다 낮을 수록 주택 경기가 좋지 않다고 느낀다는 의미다.

이번달 주택사업환경지수 전망은 수도권이 49.2, 지방이 56.0으로 전달보다 17.6포인트, 21포인트 떨어졌다. 이는 2013년 수준이다. 특히 경기도·광주·충북·충남·전남 지역이 40선을 기록해 주택경기가 악화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

지난해 11월까지 기준선인 100을 웃돌던 지수가 급락한 것은 미국 기준 금리 인상, 은행권 여신 심사 선진화 방안, 대출 규제, 공급 과잉 논란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주택사업환경에 대한 업체들의 체감경기 전망 수준은 수도권이 49.2, 지방이 56으로, 아직까지 지방이 낫다. 반면 체감경기 둔화폭은 지방이 21포인트로 수도권(17.6포인트)보다 낮아 앞으로 지방 주택시장이 더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전망지수가 가장 많이 떨어진 지역은 부산으로 한 달새 33.6포인트 하락한 56.4를 기록했다. 전망지수가 오른 지역은 한 곳도 없다.

주택산업연구원 김덕례 연구위원은 "분양계획 전망지수가 계속 하락하고 있어 향후 주택공급 물량 감소가 본격화하면 지난해 주택 과잉공급에 대한 논란이 완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미 확보된 사업장에 대한 지나친 자금조달 제약이 발생하지 않도록 금융공급체계의 점검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최현주 기자 chj80@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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