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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시간 근로 문화 줄이자는 박 대통령, 한노총엔 "고통 분담해야"

중앙일보 2016.01.20 11:37
박근혜 대통령은 20일 한국노총의 노사정 합의 파기 선언과 관련, “지금 한쪽의 일방적 주장만으로 시간을 끌고 가기에는 우리가 처한 상황이 너무나도 어렵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열린 교육부·고용노동부 등의 업무보고 자리에서 “노사가 서로 양보하면서 고통을 분담해야 한다. 금년에는 노동개혁을 반드시 완수하고 현장에 정착시킬 수 있도록 노사의 결단이 있기를 기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어 “노동개혁을 통한 일자리 창출이야말로 청년들에게 가장 절박한 과제”라며 “지금은 청년일자리를 하나라도 더 만들기 위해서 온 국민이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말했다.

또 “작년 청년실업률이 9.2%로 200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구직 포기 청년들까지 합치면 100만명이 넘는 상황”이라며 “여전히 많은 젊은이들이 대학을 졸업하고도 직장을 구하지 못하고 있고, 청년들이 이런 고용절벽이 만혼과 저출산으로 이어지면서 국가경쟁력에도 큰 손실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대통령은 “올해 정부의 일·가정 양립정책의 목표는 현장에서의 실천 확산을 통해 국민들이 체감하는 정책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에 둬야 한다”며 “이를 위해선 가족친화기업을 확대해 가족친화경영이 현장에 정착되도록 하고, 장시간 근로 문화를 줄이는 등 기업과 협력해 바꿀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비정규직이나 중소기업 근로자도 육아휴직 등 일·가정 양립제도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사각지대를 줄여 모든 국민들이 정책 체감을 하도록 하고 아빠의 달 확대를 통한 남성육아지원 방안에도 정책역량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아빠의 달이란 남성 육아휴직을 장려하기 위해 부부 가운데 두번째로 육아휴직을 쓰는 사람에게 통상임금의 100%까지 지원하는 제도다.

신용호 기자 nov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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