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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이스 안병훈, 유럽 25세 이하 최고 선수 선정

중앙일보 2016.01.20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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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안병훈. [ISM 제공]


한국남자골프의 에이스 안병훈(24·CJ)이 유러피언 투어 25세 이하 최고의 선수로 꼽혔다.

유러피언 투어는 20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16년 활약이 기대되는 25세 이하 선수 톱25'를 선정해 발표했다.

지난 해 아시안 최초로 신인왕을 수상한 안병훈은 매튜 피츠패트릭(21·잉글랜드)을 제치고 이 부문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유러피언 투어는 “안병훈은 2009년 US 아마추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잠재력을 드러냈다. 지난 해 BMW 챔피언십에서는 루키로 두 번째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라고 소개했다.

안병훈은 BMW PGA 챔피언십에서 21언더파로 역대 최저타수 우승 기록도 세웠다. 그리고 지난 해 후반기에 말렛형 퍼터로 바꾸면서 퍼트가 향상돼 더 견고한 경기력을 보였다. 레이스 투 두바이 파이널 시리즈에서 세 차례나 톱4 안에 들면서 두각을 나타냈고, 상금 랭킹 7위에 올라 아시안 최초 유러피언 투어 신인왕에 등극했다.

안병훈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미국에 새 집을 얻는 등 마음가짐을 새롭게 했다. 아시아와 유럽의 대륙 대항전인 유라시아컵으로 2016년 출발을 알렸다. 안병훈은 21일(한국시간)부터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리는 아부다비 HSBC 골프 챔피언십에서 2016년 두 번째 공식 경기를 치른다. 이 대회는 지난 해 신인 안병훈의 이름을 알렸던 대회라 의미가 남다르다. 안병훈은 홀인원을 기록하는 등 2라운드를 제외한 3일간의 라운드에서 모두 60대 타수를 적어내며 12언더파 공동 12위를 차지한 바 있다.

특히 올해는 세계랭킹 1위 조던 스피스(미국)도 참가해 대회 열기가 더욱 고조되고 있다. 안병훈은 “세계랭킹 1위가 출전하는 대회는 언제나 특별하고, 대회 분위기 자체가 활기차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안병훈은 스피스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리키 파울러(미국) 등과 우승컵을 놓고 샷 대결을 펼칠 전망이다.

안병훈은 21일 오후 1시에 10번 홀에서 크리스 우드(잉글랜드), 파블로 라라사발(스페인)과 티오프를 한다. 지난해 한 번 경험한 코스라 더 좋은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 유러피언 투어도 “안병훈이 메이저 수준의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다음에는 어떤 결과물을 만들어낼지 궁금하다”며 올 시즌 활약을 주목하고 있다. 스피스, 매킬로이, 파울러가 오후 12시40분에 10번 홀에서 함께 출발한다.

지난 해 안병훈에게 아쉽게 신인왕 타이틀을 빼앗긴 피츠패트릭이 25세 이하 최고의 선수 부문에서 2위를 차지했다. ‘제2의 매킬로이’로 주목 받고 있는 피츠패트릭은 아마추어 세계랭킹 1위 출신이고, 유러피언 투어 1승을 기록하고 있다. 23세의 토마스 피터스(벨기에)가 3위, BMW SA오픈 우승자 브랜든 스톤(22·남아공)이 4위에 올랐다. 지난해 마틴 카이머(독일)에게 대역전패의 악몽을 안기며 아부다비 HSBC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게리 스탈(23·프랑스)이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JTBC골프는 아부다비 HSBC 챔피언십 1라운드를 21일 낮 12시30분부터 생중계한다.

김두용 기자 enjo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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