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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틀러 이어 무솔리니 저작도 나와…유럽의 극우 바람?

중앙일보 2016.01.20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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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니토 무솔리니. [사진 중앙포토]

독일에서 아돌프 히틀러의 자서전 『나의 투쟁』이 발간돼 베스트셀러 목록에 오른 데 이어 이탈리아에선 베니토 무솔리니의 1차 세계대전 중 일기가 5군데 출판사에서 발간됐다고 19일 영국 더타임스가 보도했다. 『전쟁 중 일기(1915~1917)』이다. 70년 간인 지적재산권 시효가 소멸되면서 벌어진 현상이다.

사실 파시즘 국가를 처음으로 세운 건 히틀러가 아닌 무솔리니다. 독일을 위시한 전세계에서 사실상 ‘악마적 인물’로 여겨지는 히틀러와 달리 무솔리니는 이탈리아에서 완전히 배척당하지 않았다. 총리는 지낸 실비오 베를루스코니가 “1920년 대 이탈리아 민주주의를 해치긴 했지만 좋은 일을 한 것도 있다”는 취지의 말을 한 적도 있다.

편집자로 참여한 알레산드로 캄피 페루지아대 교수는 “진짜 역사를 통해 무솔리니 옹호자들의 주장을 무력화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1차 세계대전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무솔리니는 1차 세계대전 중엔 연합군의 일원으로 참전했다가 부상했었다. 이후 파시즘으로 돌아섰고 1945년 도주 중 총살 당했다.

런던=고정애 특파원 ockha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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