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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 폭행한 사재혁에 대해 경찰 구속 영장 신청

중앙일보 2016.01.20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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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재혁. [사진 일간스포츠]


후배를 폭행한 2008년 베이징올림픽 남자 역도 금메달리스트 사재혁(31)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강원 춘천경찰서는 술을 마시던 중 합석한 후배 황모(21)씨를 폭행한 혐의(상해 등)로 사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0일 밝혔다. 사씨는 지난달 31일 오후 11시쯤 춘천시 근화동 한 호프집 앞에서 후배 황씨의 얼굴과 몸통을 주먹과 발로 수차례 때려 광대뼈 부근이 함몰되는 등 전치 6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다.

사씨는 경찰에서 “태릉선수촌에서 있었던 일과 관련해 한 후배가 서로 오해를 풀어주고자 자신도 모르게 황씨를 불렀다. 이야기를 나누던 중 감정이 격해져 폭행을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직후 사씨는 황씨의 가족을 찾아가 수차례 사과했다. 하지만, 황씨 측은 합의를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사씨가 선배라는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상해를 입힌 점과 역도스타로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 황씨의 가족들이 처벌을 강력히 원하는 점 등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설명했다. 사씨의 구속 여부는 빠르면 이번 주 안에 결정될 전망이다.

한편 사씨의 선처를 바라는 홍천지역 주민들은 지난 18일 춘천경찰서에 ‘사재혁 선수를 사랑하는 홍천지역 선ㆍ후배 일동’이라는 이름으로 작성한 탄원서와 536명의 서명이 담긴 서명부를 전달했다.

춘천=박진호 기자 park.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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