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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사이트 먹튀에 열받은 조폭 망치 휘둘러

중앙일보 2016.01.20 09:37
인터넷 도박 사이트에서 속칭 '먹튀(돈만 챙겨 사라짐)'를 당한 대구의 조직폭력배가 돈을 대신 물어달라며 망치를 휘두르다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북부경찰서는 20일 대구 동구연합파 조직원 김모(50)씨를 공갈·특수상해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주점을 운영하는 김씨는 지난해 12월 종업원인 유모(23)씨를 동구에 있는 자신의 주점 방에 붙잡아 두고 망치로 오른쪽 팔꿈치를 내리치는 등 폭행해 상처를 입힌 혐의다. 또 유씨에게 400만원을 빼앗은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그는 유씨를 통해 인터넷 도박 사이트를 처음 접했다고 한다. 수개월 만에 3000만원을 잃었고 우연히 600만원의 도박 배당금을 챙길 기회를 잡았다. 그런데 도박 사이트가 사라져버렸다. 경찰 관계자는 "화가 나 유씨를 불러다가 600만원을 대신 환전하라고 협박해 차용증을 쓰게 하고 폭행하며 돈도 빼앗은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김윤호 기자 youknow@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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