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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지하디 존은 죽었다" IS 언론 공식 확인

중앙일보 2016.01.20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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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슬람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의 동영상에 자주 등장했던 ‘지하디 존’(Jihadi John)이 숨진 사실이 IS 언론에 의해 공식 확인됐다. 일본인 고토 겐지 등 수많은 인질을 살해하는 동영상에 등장했던 그가 미군의 공습으로 숨졌다는 사실이 IS 언론에 의해 확인된 건 처음이다.

 로이터 통신 등 주요 외신들은 19일(현지시간) “인질을 처형하는 영상으로 국제적 악명이 높은 ‘지하디 존’을 기리는 글이 IS의 선전 잡지에 올라왔다”고 보도했다. IS 잡지 ‘다비크’(Dabiq)는 아랍계 영국 시민인 무함마드 엠와지로 알려진 지하디 존의 이름을 ‘아부 무하립 알무하지르’(Abu Muharib al-Muhajir)라고 썼다. 이 잡지는 그가 지난해 11월 미군 무인기의 공습을 받아 즉사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1월 미군이 IS 수도 격인 시리아 락까를 무인기로 공습해 엠와지가 사망했다고 밝힌 것과 일맥상통한다.

 ‘원조’ 지하디 존은 사라졌지만 지난 4일 인질 5명을 살해하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을 통해 ‘제2의 지하디 존’이 나타났다. ‘제 2의 지하디 존’은 인도계 영국인 싯다르타 다르(32)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등장하면서 공개된 동영상을 영국 정보당국인 육성을 분석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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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편 지하디 존의 죽음을 공식 확인한 잡지 ‘다비크’는 IS의 선전용 매체다. IS는 이를 제작하는 데 기자 출신의 인질을 투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인 사진기자로 2012년 IS에 인질로 잡힌 존 캔틀리가 대표적 ‘서방 출신 선전 요원’이다. 그는 IS가 지난해 11월 발행한 ‘다비크’ 마지막 페이지에 “나는 곧 참수될지 모른다”며 서방의 항복을 촉구하는 칼럼을 싣기도 했다.

정종문 기자 person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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