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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취없는 술이 있다고?…北 '고려주' 개발 주장

중앙일보 2016.01.20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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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술이 진열된 모습.


 '숙취없는 술은 없을까.’

 음주 다음 날 심한 숙취에 시달려 본 성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상상해 봤을 법한 얘기다. 북한이 이런 고민을 해결한 ‘숙취없는 술'을 만들었다고 주장해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지난 17일 평양타임스가 이같은 주장을 담은 기사를 실은 사실을 가디언과 로이터 통신 등 주요 외신들이 19일(현지시간) 보도하면서다.

 북한은 인삼주에 찹쌀을 넣어 숙취를 없앴다고 비법을 공개했다. 인삼주도 약효가 가장 뛰어난 6년근 개성 고려 인삼을 사용했다. 숙취가 없다는 효능이 알려지면서 북한 내부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고, ‘정부 과학 및 기술 히트 상품’에 선정됐다고 평양타임스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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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개성시 상점에서 판매하고 있는 북한 술.

 북한이 인삼주에 대한 마케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건 지난 1999년이다. 당시 북한 언론은 인삼으로 만든 술을 '만병 통치약'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이후 대동강식품공장에서 지난 몇 년간 인삼주 개선에 나섰고 지난 8월부터 ‘고려 성균관 대학’에서 인삼주의 성능 개발에 나섰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로이터는 “실제하는지에 대해선 의문이 있지만, 만약 사실이라면 이 술을 이기는 술은 없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앞서 지난해 6월 북한은 후천성면역결핍증(AIDSㆍ에이즈), 중동호흡기증후군(MERSㆍ메르스),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ㆍ사스), 에볼라 바이러스 등 중증 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만병통치 백신인 ‘금당-2 주사’를 개발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정종문 기자 person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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