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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한 청춘

중앙일보 2016.01.20 02:36 종합 20면 지면보기
지갑이 말해 주는 요즘 청춘들의 소비 행태는 어떨까. 온라인 설문을 통해 20~30대 남녀 210명에게 물어봤다. 평소 지갑에 현금은 얼마나 있는지, 보유하고 있는 카드는 몇 개나 되는지….

절반이 신용카드 안 쓰고
체크카드로 계획적 소비
포인트카드·할인쿠폰 챙겨

조사 결과 청춘들의 가벼운 주머니 사정이 여실히 드러났다. 청춘들은 평균 현금 4만원을 지갑에 넣어 다녔다. 특히 신용카드가 한 장도 없다는 응답이 약 절반(45%)에 달했다.

대부분은 자신이 가진 한도 내에서 계획적으로 소비하기 위해 체크카드를 선호한다고 답했다. 2000년대 이후 20~30대에게 신용카드 사용 문화가 급속도로 퍼져 나가며 다수의 신용불량자가 양산된 것을 지켜본 세대인 만큼 ‘계획적 소비’에 대한 인식이 뚜렷하다는 의미다.

설문에 참여한 김명원(30)씨는 “한창 사고 싶은 게 많을 나이인데 신용카드를 쓰게 되면 스스로 절제하지 못할 것 같아 피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신 청춘들은 각종 할인을 받을 수 있는 포인트 카드는 개인당 평균 1.7장씩 들고 다녔다. 알뜰 소비를 선호하는 요즘 청춘들의 소비 행태가 지갑 속에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정진우 기자 dino8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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